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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속 유통업체 매출 '제자리 걸음'

온라인 유통업체 활황은 지속

2017-03-30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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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토마토 이해곤 기자]불황 여파로 유통업체의 매출이 지난해 수준에 머물렀다. 고객 수는 늘었지만 구매 단가가 낮은 저렴한 제품 위주로 소비가 이뤄져 전체 매출은 제자리 걸음이었다.
 
30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오프라인 유통업체 13개와 온라인 유통업체 13개의 지난 2월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1% 증가하는데 그쳤다고 밝혔다. 하지만 오프라인과 온라인 업체의 희비는 극명하게 엇갈렸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기업형 수퍼마켓(SSM)등 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6.6% 감소했지만 온라인 유통업체는 불황에도 불구하고 16.3%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달의 경우 지난해와 달리 설 명절이 없었고 윤년 효과로 영업일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하루가 줄어든 것이 매출 감소의 원인이라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업종별로 백화점은 1.3%, SSM은 6.1%, 대형마트는 19.5% 감소했다.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 편의점만 간편식, 수입 맥주 프로모션 등에 힘입어 매출이 9.3% 늘었다.
 
오프라인의 경우 구매고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 늘었다. 하지만 구매단가가 10.8% 줄어 오히려 매출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가 얼어붙고 불황이 길어지면서 소비는 하되 구매량을 줄이거나 단가가 낮은 제품을 구매하는 방향으로 소비 패턴이 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온라인 유통업체는 개학과 이사 등 계절 특수성에 맞춘 다양한 마케팅 등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갔다.
 
유통업체별로 온라인판매 부분(종합유통몰과 소셜커머스)은 27.7%, 온라인판매 중개 부문(업체와 소비자 간 중개 역할을 수행하는 오픈마켓)은 12.3% 증가했다.

지난달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세종=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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