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민들의 소득수준 향상으로 위생 상품시장도 커지고 있다. 대표적인 게 기저귀인데 원재료를 만드는 국내 화학업체들이 수혜를 보고 있다. 이제는 비데까지 중국의 유망시장으로 부상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중국인의 가처분 소득의 증가로 현지 소비시장이 매년 10% 이상의 높은 증가율을 보이면서 건강과 위생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2013 ~2016년에 중국인의 가처분 소득은 연평균 8.8% 증가한데 힘입어 같은 기간 동안 의료보건 지출은 12.7%씩 크게 늘었다. 특히 굽거나 볶는 위주의 조리방법과 기름지고 자극적인 식습관, 그리고 오랜 시간 좌식 생활 등이 변비, 치질의 원인으로 작용하면서 위장 및 항문 질환과 관련된 질병 비중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과거에 ‘십인구치, 십치구부치(十人九痔, 十痔九不治)’라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인구의 약 40% 이상의 높은 비율로 치질환자가 있는 것으로 회자된다. 이에 따라 비데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2015년도 중국의 자동 세정장치(비데) 판매량은 195만 대로 전년대비 80.5% 증가하였으며 금액으로는 43.9억 위안(약 7천3백억 원)에 달해 78.5%의 신장률을 기록하였다. 1선 도시를 중심으로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으나 보급률은 1% 수준으로 일본(보급률 76%), 한국(50%), 대만(25%)에 비해 현저히 낮아 비데시장 발전 가능성은 큰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