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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운

100일상 받은 기업은행장 그의 발언, 쿨내난다

2017-04-06 22:25

조회수 : 2,6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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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기업은행 김도진 은행장이 취임 100일을 맞아 기자들을 불러 잔치를 벌인 날이다. 




사실 우리는 100일 잔치라는 말에 대해 무색해진 모습이다.  첫 돌을 챙기지 100일을 챙기는 전통적 풍습은 젊은 층 사이에서 운운하기 어렵다.


(아.. 일단 아이부터 안낳는다.)


(아.. 결혼부터 기피하지?)


(아... 연애부터 못하는 구나...)


애인과 100일 기념 데이트를 언제 했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지만 나는 데이트를 하듯 설레이는 마음으로 기업은행장을 만나고 왔다.




그는 당당하고 숨김없는 자세로 일목요연하게 발언했다. 헤드 테이블(은행장과 동석) 차지에 실패한 나는 그를 정면으로 볼 수 있는 자리에 앉아


한 마디 한 마디를 들었다.  그리고 나름 대로 수확이라며 자신있게 오늘은 이걸로 나가자 내가 꽂힌 야마는 '골든 타임' 이다. 했더니만 인터넷 은행에 대해 덜컥 겁이났다는 그의 말에 더 집중하는 기자들이 많았다. 난 솔직히 와닿지 않았는데 말이다.


 




 다음은 그와 식사를 하며 대화를 나눈 일문일답이다.


(긴장하자, 진짜 이 남자 쿨내진동이다 아니 츤데랜가?)


Q. 기업은행 고민할게 없지 않나?


A. 그래도 많다. 


Q. 산은, 수은에 비하면?


A. 상대적으로 그렇죠. 거기에 비해서는.


Q. 글로벌 진출 인도네시아 가나?


A. 추워지면 갈려나. 


Q. 조직개편 글로벌 중점 두려고 했나?


A. 본부장급으로 격상시키고, 밖으로 다니라고 해서 오늘 인니 갔다. 상황 점검하려고.  


Q. 지주 전환은 아예 없나?


A. 지주 말도 꺼내지 마라. 


Q. 우리은행은?


A.정부에서 손을 떼기로 했기에, 예보가 지분 가지고 있지만 관여 안할게 SI개념으로 가지고 있을께 이야기하고 있어 지주를 할 수 있는 것.  


Q.당국에서 미루라고 했나?


A.우리는 큰 문제없다. 자회사 다 있고, 정보공유만 못하는 것이지 다른 거 다 한다. 


앞으로 그의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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