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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주행거리 특약 가입자 사고율, 미가입자보다 낮다

온라인 채널 절반 이상 가입…여성 가입률 높아

2017-04-2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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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종호 기자] 적게타면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주행거리 특약 가입자들의 사고율이 미가입자의 3분의2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온라인 채널을 통해 보험을 가입한 고객 중 절반 이상이 주행거리 할인 특약에 가입했으며 남성보다 여성의 가입 비중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보험개발원은 21일 자동차보험 주행거리 연동 특약의 가입현황 및 주요특성 등을 분석하고 이같이 밝혔다.
 
분석결과 주행거리와 사고율이 서로 밀접한 상관관계를 보였다. 주행거리 특약 할인 고객의 사고율은 15.7%로 특약 미가입자(24.2%)보다 8.5%포인트 낮아 주행거리 특약 할인자의 사고율이 미가입자 대비 3분의2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말 기준 주행거리 특약은 전체 가입자 중 36.3%가 가입했다. 도입 1년 차인 2014년 말에는 11.4%에 그쳤지만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해 4년만에 3.2배 증가했다. 가입 방식은 대다수인 95.1%의 가입자가 후할인방식을 선택했다.
 
판매채널 별로는 온라인을 통한 자동차보험 가입자의 특약 가입률이 55.4%로 오프라인 채널 20.1%보다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여성 가입률이 38.5%로 35.5%인 남성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70세 이상이 43.4%로 가장 높고 20대부터 50대의 가입률은 30% 초 중반으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차종별로는 1000cc이하의 소형차가 41.4%로 가장 높았으며 다인승이 30.7%로 가장 낮게 나타나 배기량과 차량크기가 작을수록 가입률이 높았다. 가입경력은 가입률과 크게 상관 관계가 없었다.
 
정산현황을 살펴보면 특약을 가입하고 실제 보험료 정산(할인)까지 이뤄진 주행거리 특약 정산율은 61.2% 수준으로 특약을 가입한 10명 중 6명은 실제 연간 주행거리가 보험사의 주행거리 특약 할인요건에 부합해 보험료를 할인받고 나머지 4명은 실제 연간 주행거리가 할인요건에 부합하지 않아 보험료를 할인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약을 가입하고 실제 보험료 정산(할인)까지 이루어진 정산자의 평균주행거리는 약 5630km였다.
 
성대규 보험개발원 장은 "금융당국의 보험상품·가격 자율화 조치 이후 보험사의 우량가입자 확보를 위한 상품·가격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지고 있다"며 "주행거리 상품처럼 위험도가 낮은 가입자를 지속적으로 선별해 보험료 부담을 낮춰주는 선제적인 상품개발 전략이 향후 경쟁우위를 결정짓는 핵심역량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주행거리 특약 가입자와 미가집자 사고율 자료/보험개발원
이종호 기자 sun126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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