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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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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15…사실상 이번주 '대권 향방' 갈린다

내주 징검다리 연휴에 여론조사 공표 금지…후보들, 주말 총력 유세전

2017-04-23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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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용민 기자] 다음달 9일 열리는 19대 대통령 선거가 24일을 기준으로 15일 앞으로 다가온다. 남은 보름동안 새로운 대한민국의 미래가 결정되는 것이다.
 
공식 선거운동도 중반전으로 접어들면서 주요 5당의 대선후보들은 조금씩 대선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유권자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다음주는 징검다리 연휴로 유권자들이 해외는 물론 전국 유원지 등으로 나들이할 가능성이 크다. 그렇다고 휴식을 취하고 있는 유권자들을 찾아 유원지 등에서 시끄럽게 선거운동을 하기도 쉽지는 않다. 사실상 이번주가 유권자들을 편하게 만날 수 있는 마지막 주가 될 수도 있다는 뜻이다.
 
아울러 다음달 3일부터는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된다. 정확하게는 3일부터 조사된 여론조사는 공식적으로 공표할 수 없다. 이 때문에 각 후보자들은 3일 이후에는 자신의 정확한 위치를 확인할 수 없는 상태에서 깜깜이 선거운동을 해야 한다. 특히 여론을 알 수 없는 유권자들도 마지막에 발표되는 여론조사를 기준으로 자신의 표심을 결정할 가능성이 크다. 후보자들이 이번주 사활을 걸고 선거운동에 임해야 되는 이유다.
 
주요 정당 후보들은 주말인 23일에도 유세전을 이어갔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한반도 비핵평화구상’을 발표하고 한국이 비핵화를 주도해야 된다고 역설했다. 이어 당사에서 통합정부추진위원회 출범 기자회견을 갖고 “이제는 보수와 진보를 뛰어넘는 대통합정부, 국민통합정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이날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계단 앞에서 ‘국민과의 약속, 미래비전 선언’ 연설에서 “저 안철수, 보수의 대통령, 진보의 대통령이 아닌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일요일을 맞아 조용목 목사(은혜와 진리 교회)를 예방하고, 이어 최광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 이영작 서경대 석좌교수 등 원로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홍 후보는 이 자리에서 “현장에서 서민들은 걱정을 많이 한다. 선거운동 일주일째가 되면서 보수층이 결집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이날 오전 임진각을 찾아 안보 행보를 이어갔다. 유 후보는 “북한 인권 결의안이나 주적 문제 같은 여러 이슈에 대해 진보 후보들의 안보관이 매우 불안하다”며 “오늘 여기에 와서 정말 엄중한 안보 현실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됐다”고 말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이날 북한산 국립공원 탐방지원센터에서 등산객들을 상대로 자신이 개혁의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아울러 이들은 이날 대부분 오전에 일정을 끝내고, 오후에 진행된 3차 TV토론회에 참석해 자신의 공약을 알리는데 집중했다.
 
제19대 대통령선거를 10여일 앞둔 23일 오전 경기 수원 화성(華城) 행궁광장에서 수원시립공연단 소속 무예24기 시범단이 허위사실·비방·가짜뉴스 척결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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