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무슨 음악을 좋아하냐’고 묻는다면 대부분 바로 대답할 수 있을 것이다. ‘왜 좋아하냐’고 묻는다면 어떨까. 선뜻 설명하기 어려워 ‘취향은 설명할 수 없는 것’이라며 얼버무린 적이 있을 것이다. <취향의 탄생>의 저자 톰 밴더빌트는 타고나는 취향은 없다고 말한다. 자연적이라고 알려진 취향은 종종 문화적인 내용이 생물학의 옷을 둘러 입은 결과일 때가 많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왜 좋아하는지 말하는 연습을 시작하자. 말로 표현할 수 있다면 즐거운 사건을 기억할 수 있을 것이다. 사람은 아는 것만 좋아하고, 기억하는 것만 알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