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바른정당 의원 측은 12일 유 의원의 문재인 정부 경제부총리 입각설과 관련해 "어제 저녁에도 분명히 제안 받은 적이 없다고 했고, 제안이 와도 받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유 의원의 대변인격인 지상욱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지 의원은 "치열하게 경쟁을 벌인 후 선의를 갖고 축하를 해 준 유승민 전 후보에게 이런 식의 언론플레이를 지속한다는 것은 정치도의는 물론 상식에도 어긋나는 행동"이라며 "더구나 경제정책에 대한 생각과 해법이 전혀 다르다는 것은 TV토론 등을 통해서도 충분히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유 의원은 국민 세금으로 공공일자리 81만 개를 만들겠다는 옳지 못한 공약과 국민연금 소득대체율을 아무 대책 없이 올리겠다는 정책의 문제점도 강하게 지적했다"며 "국민의 부담만 늘리고 성장에 해법이 없는 정책에 대해서도 강력 비판했었다"고 강조했다.
지 의원은 특히 이날 복수의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들의 입을 빌려 문재인 대통령이 유 의원에게 수차례 전화를 걸어 경제부총리직을 제안했다는 한 일간지 보도에 대해 강력 반발했다.
지 의원은 "유 전 후보가 분명히 제안을 받은 적도 없고, 제안이 와도 받지 않겠다고 말했는데 익명의 민주당 의원 몇 명을 내세워 이런 보도를 하는 (언론사의) 저의가 무엇이냐"며 "이런 오보로 인해 타인의 명예가 훼손될 수 있다는 것 정도는 언론사로서 생각하고 기사를 써야하지 않느냐"고 강한 불쾌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