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기자
닫기
권준상

증권사, 치열해지는 모바일시장 경쟁

2017-05-12 17:10

조회수 : 1,090

크게 작게
URL 프린트 페이스북
증권사들의 모바일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비대면 계좌개설 허용으로 모바일이 고객 유입의 중요 창구로 부각되면서입니다. 

HMC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 등 증권사들이 모바일 지점 구축과 모바일 자산관리 플랫폼을 개편하는 등 모바일을 통한 접근성 개선과 투자자 편의 향상에 나섰습니다.   

HMC투자증권은 모바일 지점(Mobile Branch System)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계좌 개설은 물론 지점을 방문하지 않아도 지점에서 제공하는 모든 서비스를 모바일을 통해 받을 수 있는 것을 말합니다. 그 일환으로 최근 ‘디에이치온리(The H On-ly)’를 오픈했습니다. 가입자가 지점을 많이 찾는 이유를 조사해 이를 시스템에 반영했습니다. 그 결과 증권사 최초로 카드 분실 해제나 재발급, 오류 비밀번호 재설정 업무 등 지점 방문의 번거로움을 없앴습니다. 영업점 방문 없이 신규 계좌개설부터 종합자산관리서비스까지 제공합니다. 회사는 향후 바이오 인증 등의 본인인증 방식을 도입해 간편성과 보안성을 강화에 나설 예정입니다. 

모바일 자산관리 플랫폼 개편도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신한금융투자는 자사 모바일 자산관리 플랫폼인 ‘신한i알파’를 새롭게 단장했습니다. 로그인 없이도 자산관리 콘텐츠와 투자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재구성했으며, 계좌개설 등 메인화면 메뉴를 추가해 고객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동영상으로 투자정보와 경제지식을 제공하는 ‘알파에듀’ 서비스도 선보였습니다. 기존 문자, 사진, 웹툰 형태의 구성에서 리얼타임 스트리밍 기반의 동영상 서비스를 추가 제공한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모바일 고객을 확보하는 것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 됐다며 중장기적으로 자사만의 독특한 전략을 추구하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했습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비대면계좌개설과 스마트폰 사용 증가 등을 통해 시장은 점차 모바일 고객 중심으로 이동하게 될 것”이라며 “지점수는 점점 줄어들고 있는 반면, 비대면 계좌개설 수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이 이런 흐름을 대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2012년 말 1623개였던 국내 증권사 지점수는 작년 말 1082개로 쪼그라들었습니다. 반면, 비대면 계좌개설 서비스를 제공하는 증권사 17곳의 비대면 계좌 누적개설 수는 작년 연말 58만건에서 3개월 만에 17만건이 추가 개설되며 75만개를 상회하는 등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 권준상

  • 뉴스카페
  •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