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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익도

이번 주 볼 만한 경제책들

2017-05-1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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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계산기


필립 로스코 지음|홍기빈 옮김|열린책들 펴냄


필립 로스코 세인트앤드루스 경영대 부교수가 경제학이 만드는 디스토피아적 세계를 분석한다. 그는 지금까지 우리가 경제학을 ‘만사만물을 설명하는 전지전능한 과학’으로 이해해왔다고 지적한다. 하지만 그렇게 이해해 온 경제는 위험할 수 있다. 비용 대비 편익으로만 세계를 이해해 타인의 존엄과 인격적 개성을 무시하는 도덕적 과오를 저지를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병, 죽음, 자살, 사랑 등 사람들의 일상적 환경을 탐사하며 포괄적 관점에서 경제학을 이해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경박한 시사경제톡


김종선 외 3명 지음|팬덤북스 펴냄


팟캐스트 ‘세 박사의 경박한 돈푸리 살푸리’를 진행하는 네 명의 교수가 시사 속 숨겨진 경제 논리를 하나하나 설명해준다. 로스 명품이 잘 팔리는 사회 이면을 파헤치면서 베블런 효과, 스놉 효과, 밴드웨건 효과 등을 설명하는 식이다. 다만 책이 주제로 삼는 시사의 범주는 넓다. 자체브랜드(PB), 저가 스마트폰 등 최근 변화하는 시장 흐름부터 저출산, 젠트리피케이션, 가계부채 등 큰 틀에서의 경제적 현상, 브렉시트, 트럼프노믹스 등 세계 경제 흐름까지 구석구석 살핀다.




비즈니스 블록체인


윌리엄 무가야 지음|박지훈, 류희원 옮김|한빛미디어 펴냄


윌리엄 무가야 이더리움 재단 특별고문이 블록체인의 응용 가능성에 대해서 설명한다. 그는 검증과정에 모든 사용자가 참여하기에 위변조가 불가능하다는 점, 사용자가 늘수록 안전성이 강화된다는 점을 블록체인의 핵심 강점으로 꼽는다. 그리고 현재 적용되고 있는 금융 분야 외에 제조업, 헬스케어, 유통, 공공 부문 등 다양한 분야로 쓰임이 확장될 것임을 예측한다. 30년간의 현업,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그는 인터넷처럼 블록체인이 향후 모든 산업 구조를 뒤바꿀 것이라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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