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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호

평택, 청북신도시 인근에 돈사 허가 주민 반발

2017-05-16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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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평택시가 청북신도시 인근 지역에 돈사 건축허가를 내주자 지역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지역 주민들은 "시가 공청회 한번 열지 않고 추진한 환경오염 시설인 돈축사 건축허가를 취소하라"고 주장했다. 



16일 평택시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 1월과 3월 청북읍 옥길리 돈축사 6개 동(2630㎡, 1879마리), 포승읍 홍원리 돈축사 3개 동(4300㎡, 3071마리)의 신축을 허가했다.



신축 허가를 낸 돈축사는 2010년 조성된 청북신도시와 직선거리로 최대 1km 떨어진 곳이다.



그러나 청북신도시 주민들은 청북축사신축 반대위원회를 구성해 돈축사 신축허가를 취소해 줄 것을 시에 요구하고 나섰다. 



청북신도시에는 공동주택 11개 단지에 2만여 명이 거주하고 있다.



반대위원회는 "허가 과정에서도 주민공청회 한번 열지 않고 졸속으로 추진했다"며 "이 때문에 주민들만 돈축사에서 발생한 악취 오염과 파리, 모기 등 해충 등으로 고통을 받게 됐다"고 주장했다.



또 "2만여명 주민의 위생환경을 위협받고 집 값 하락 등 재산권도 침해 받게 됐다"며 "시는 졸속으로 추진한 돈축사 허가를 취소해야 한다"고 했다.



반대위원회는 지난 12일 돈축사 허가 취소를 촉구하는 탄원서를 감사원과 국민권익위원회, 환경부에 제출하고 반대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시 관계자는 "돈축사 허가와 관련 부서와 협의해 최대한 주민들의 피해를 입지 않도록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허가 과정에 문제가 있었는지도 들여다 보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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