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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벨기에 캡슐커피 '오구스토' 직소싱

캡슐 4종 출시…유명 브랜드 대비 30% 저렴

2017-05-21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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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원수경 기자] 롯데마트는 벨기에 '오구스토' 캡슐커피 4종을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롯데마트는 고성장세를 보이는 국내 캡슐커피 시장에서 높은 캡슐 가격이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판단해 가성비가 좋은 '오구스토' 제품을 내놓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출시한 캡슐은 룽고와 에스프레소(이상 16입), 카푸치노, 라떼마키아토(이상 8입) 등 4종으로 모두 6900원이다. 1만원에 육박하는 유명 브랜드 상품 대비 30% 정도 저렴하다. 돌체구스토 기계와 호환도 가능하다.
 
박유니 롯데마트 커피·차 MD는 "기존 캡슐보다 저렴한 상품으로 캡슐커피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의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캡슐커피 시장도 다양한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춰 세분화되고 있는 만큼 새로운 맛과 향의 다양한 상품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닐슨과 식품유통연감 등에 따르면 국내 캡슐커피 시장은 2014년 34%, 지난해 50%씩 성장하는 등 최근 들어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원두커피 시장은 2015년 36.4%에서 지난해 20.1%로 성장률이 둔화됐으며 믹스커피 시장은 2015년과 2016년 각각 6.9%와 5.7%씩 역신장했다.
 
실제로 롯데마트에서도 캡슐커피 매출은 2015년 33.4%, 2016년 26.9%의 신장세를 이어갔다.
 
캡슐커피는 표준화된 레시피의 캡슐을 전용 머신에 넣으면 초보자도 고품질의 커피를 만들 수 있다. 원두 분쇄, 탬핑(분쇄된 커피를 다지는 행위) 등과 같은 복잡한 절차를 생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2007년 네슬레스가 '네프스페소' 브랜드로 첫 캡슐커피를 선보일 당시에는 고가의 머신과 높은 캡슐 가격 때문에 인기를 끌지 못했다. 그러나 2010년 네슬레사에서 보급형으로 돌체구스토 브랜드롤 추가로 론칭하면서 대중화되기 시작했다.
 
오구스토는 1907년 설립돼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벨기에의 커피 로스팅·티 제조사다. 현재 벨기에 캡슐커피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세계 20여개국과 거래하고 있다.
 
오구스토 캡슐커피 4종. 사진/롯데마트
 
원수경 기자 sugy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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