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고은 기자] 생산자물가지수가 두 달 연속 하락했다. 농산물과 공산품 가격 하락이 생산자물가하락을 이끌었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17년 4월 생산자물가지수'를 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102.66)에 비해 0.1% 하락한 102.58로 집계됐다. 지난 3월 8개월 만에 하락한 생산자물가지수가 두 달 연속 하락한 것이다.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대비해 4.0% 상승했다.
품목별로 보면 배추(-19.5%), 수박(-13.8%), 양파(-19.1%), 토마토(-15.7%) 등 농산물(-5.8%)이 크게 내리면서 농림수산품이 전월에 비해 0.8% 하락했다.
축산물은 돼지고기(9.4%), 달걀(11.0%) 등이, 수산물은 냉동오징어(8.5%), 물오징어(6.2%) 등이 오르며 각각 전월에 비해 3.5%, 2.7% 상승했다.
공산품은 부타디엔(-21.7%), 프로필렌(-2.2%) 등 화학제품(-0.9%)과 슬래브(-3.7%), 강관연결구류(-13.6%) 등 제1차 금속제품(-0.5%)이 떨어지며 0.2% 하락했다. 화학제품의 경우 3월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전력·가스·수도는 전월 대비 보합을 나타냈고, 서비스는 운수(0.4%), 사업서비스(0.3%) 등이 상승하며 0.1% 올랐다.
2017년 4월 생산사물가지수. 자료/한국은행
한고은 기자 atninedec@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