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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록

사랑니 발치도 수술…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 도움 받는 것이 현명해

2017-05-23 09:45

조회수 : 1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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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니는 아래 혹은 위 턱의 영구 치열 치아 중 가장 안쪽에, 가장 늦게 나오는 세 번째 어금니다. 사랑니가 나는 시기는 보통 사춘기 이후 17~25세 정도에 나기 시작하고 약 7% 정도의 사람에게는 아예 나지 않기도 한다. 이미 다른 치아들이 자리를 잡고 있는 상태에서 올라오기 때문에 보통 기울어져서 맹출되거나 아예 매복돼 자라는 경우도 흔하다.
 
문제는 매복 사랑니가 바르게 나오지 못한 사랑니는 관리가 어렵고 인접한 치아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지속적으로 염증이 발생하거나 충치 등으로 통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구강건강을 위해서라도 사랑니를 발치하는 것이 현명하다.
 
하지만 사랑니 발치 시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환자마다 사랑니가 나 있는 형태가 다르고 잘못 발치할 경우에는 주변 치아의 손상이나, 입술 또는 턱 등 주변 감각 이상을 유발할 수 있어서다. 심한 매복사랑니 발치 시에는 신경의 손상이 불가피한 경우도 있으므로 의료진 선택 시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이러다 보니 사랑니 발치 수술 시에는 대학병원을 찾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러나 대학병원 진료는 예약 후 오래 기다려야 하는 것은 물론 진료시간 역시 환자 일정에 맞추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의료진들은 이에 대해 무작정 대학병원 사랑니 발치를 고집하기보다는 구강악안면외과를 수련한 치과의사가 있는 치과를 찾으라고 조언한다.
 
윤성훈 서울대입구역 스마일치과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 대표원장은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는 치아와 신경, 턱의 구조 등을 완벽히 파악하고 이해하고 있는 것은 물론 발치 시 X-ray와 3D CT를 통해 사랑니와 하치조신경, 상악동 및 인접 중요 구조물의 근접성 여부를 정확히 파악해 안전한 발치가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이를 통해 신경에 가까운 누운 사랑니 발치, 심한 매복사랑니 발치, 복잡하고 어려운 사랑니 발치도 가능하다.
 
사랑니 발치 후에는 어쩔 수 없이 잇몸에 붓기와 통증이 발생한다. 수술 후 혈류가 증가하고 조직이 차오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처방된 약과 수술 당일 얼음찜질 등을 잘 해주면 큰 불편함 없이 통증을 이겨낼 수 있다. 발치 후 식사는 마취가 다 풀린 후 하도록 하고 자극적이거나 뜨거운 음식은 발치 부위를 자극하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윤성훈 관악구 스마일치과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는 “사랑니 발치, 특히 매복사랑니 발치는 일반 치아 발치와 달리 난이도가 높은 외과적 처치가 필요해 수술이 까다로우므로 풍부한 경험을 보유한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를 선택하고, 발치 후에는 의료진의 지시에 따라 관리하면 안전한 치료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고경록 기자 gr764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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