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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찬

서울 1분기 주택 전월세전환율 5.2%…2년 만에 상승

금천 최고 6.5%, 강동 최저 4.3%

2017-05-23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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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우찬 기자] 올해 1분기 서울시 주택 전월세전환율이 5.2%로 나타났다. 지난 2015년 3분기 이후 하락세를 보인 전원세전환율은 2년여 만에 상승했다. 시는 지난해 11·3 대책으로 매매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전월세 수요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서울시는 2017년 1분기 전월세전환율을 23일 서울통계 홈페이지(http://stat.seoul.go.kr)와 서울부동산정보광장(http://land.seoul.go.kr)에 공개했다. 전월세전환율은 전세 보증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이율이다.
 
자치구별로는 금천구(6.5%), 동대문구(6.1%), 서대문구·성북구(6.0%)가 높게 나타났고, 강동구가 4.3%로 가장 낮았다.
 
권역별로는 도심권(종로·중구·용산)과 서북권(서대문·마포·은평)이 5.6%로 높게 나타났고, 동남권(서초·강남송파·강동)이 4.7%로 가장 낮았다.
 
주택 유형별로 보면 서북권의 단독·다가구가 최고 수준(6.6%)을, 동남권의 다세대·연립(4.5%)이 최저 수준으로 나타났다.
 
저렴한 주택일수록 높은 이율이 유지됐다. 전세보증금 수준이 1억원 이하일 때 6.5%, 1억원 초과 시 4.3~4.6%로 연 2%p를 더 부담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1억원 이하 단독·다가구는 6.9%로 아파트보다 높은 이율로 전환됐다.
 
이번 통계는 지난 1~3월 서울 전역 동주민센터 등에서 확정일자를 받은 전월세 계약을 분석한 결과다.
 
시 관계자는 “작년 11·3 대책 이후 주택구매를 보다 신중하게 하면서 전월세 수요 증가로 이어진 효과”라고 말했다. 정부는 11·3 대책으로 전매제한 기간을 늘리고 청약자격요건을 강화했다. 시중 은행에서 대출심사는 까다로워졌다.
 
사진/서울시
 
사진/서울시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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