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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10개월 '사잇돌 대출' 6472억원 지원

은행 4021억·저축은행 2451억…상호금융·채무조정졸업자 사잇돌 출시 예정

2017-05-2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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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종용 기자] 중금리 신용대출 상품인 '사잇돌대출'이 출시 10개월 만에 6472억원 규모의 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사잇돌 대출이 출시된 이후 이달 23일 기준 현재까지 총 6472억원(6만3578건) 규모로 지원됐다고 25일 밝혔다. 시중은행은 작년 7월부터 사잇돌 대출을 판매했으며, 지방은행과 저축은행은 그 보다 두 달 늦은 9월부터 취급했다.
 
업권별로는 9개 은행 및 4개 지방은행에서 '사잇돌Ⅰ' 대출을 총 4021억원 지원했으며, 38개 저축은행에서 '사잇돌Ⅱ' 대출을 총 2451억원을 지원했다.
 
신용도 분포를 살펴보면 은행 및 저축은행의 사잇돌은 각각 4~8등급자에 대한 중금리 대출 공급 기능을 상호보완적으로 수행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금융위 측은 설명했다.
 
은행 대출자는 4~6등급자가 61.9%를 차지해 기존에 은행 이용이 어려웠던 고객들도 은행 대출이 가능해진 것으로 보이고, 저축은행 대출자는 6~8등급이 82.9%로, 은행 고객에 비해 낮은 신용 등급도 혜택을 받았다.
 
사잇돌 대출의 금리는 은행은 6~9%대(88.6%), 저축은행은 14~18%대(85.9%)에서 형성됐으며, 이는 기존 저축은행 가계신용대출의 평균금리(24.3%, 작년 말 기준)보다는 크게 낮은 수준이다.
 
금융당국은 올해 사잇돌 대출의 공급규모를 1조원에서 2조원으로 확대하고, 상호금융권 및 채무조정졸업자 사잇돌 대출을 신규 출시할 예정이다.
 
상호금융 사잇돌은 각 중앙회 전산개발, 임직원 교육 등을 거쳐 오는 6월 13일부터 10% 내외의 사잇돌 상품 출시 예정이다. 채무조정졸업자 사잇돌은 오는 7월18일부터 저축은행을 통해 판매한다.
 
한편, 올해 1~4월 정책서민금융 지원 실적은 총 2조13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0% 증가했다.
 
햇살론의 실적은 1조14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1% 증가했다. 미소금융은 14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했다. 바꿔드림론은 상환 능력 심사기준이 강화돼 46% 감소했으며, 새희망홀씨의 경우 대출 실적은 8213억원으로 10.5% 증가했다.
 
사진/뉴시스
 
이종용 기자 yo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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