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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준상

신한금융투자, 차이나데스크 조직 축소

4인에서 3인체제로…유사조직 운영 대형사와 규모차 확대

2017-05-25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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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권준상 기자] 신한금융투자가 차이나데스크를 기존 4인체제에서 3인체제로 조직 축소했다. 유사조직을 운영 중인 대형사들과 비교할 때 규모가 여전히 작지만 비용 등의 문제를 고려할 때 추가 인력 확보는 쉽지 않은 모양새다.  
 
25일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리서치센터 내부 조직으로 있는 차이나데스크 인력은 박석중 팀장을 포함해 3인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당초 2015년3월 출범 당시 중국 증시와 채권전문가 4명으로 구성돼 시작했지만 올해 3월 인력 1명이 이탈하며 3인체제로 운영 중이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차이나데스크 소속 1명이 리서치센터 내 종목담당으로 부서를 이동을 하면서 현재 3인체제로 운영 중에 있다”고 전했다.
 
리서치센터 내부 조직이라 인력의 유출입이 유동적이기는 하지만 당초 지난 2015년 3월 출범 당시 연 40여개 이상 기업 탐방 등 발로 뛰는 리서치 추구를 목표로 제시한 점을 고려할 때 인력 충원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특히, 현재 신한금융투자는 유사한 성격의 조직을 운영 중인 다른 대형사들과 비교할 때 중국 전담 인력 규모가 그리 크지 않은 상황이다. 투자전략센터, 리서치센터, 북경사무소 등 중국 관련 인력들의 협의체인 차이나센터를 운영 중인 삼성증권은 중국어에 능통한 인력 16명이 배치돼 있고, NH투자증권은 10명의 중국 리서치를 전담하는 인력을 두고 있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추가인력 충원을 위해 내부인력에서의 발탁과 외부에서의 영입 등 여러 방면으로 접촉 중에 있다"며 "다만, 이는 공채처럼 진행할 수 없는 부분이라 빠르게 진행할 수 없는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양질의 인력을 발굴해야 하지만 비용적인 측면을 무시할 수 없다고 짚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사드 문제 이후 중국과의 관계가 소원해지면서 중국 전담인력을 확보하는 데 한계가 있고, 장기불황을 겪으면서 비용이 들어가는 리서치인력을 확보하는 것은 증권사 입장에서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며 “다만, 신정부 출범 이후 중국과의 관계개선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장기적인 관점에서 리서치 네트워크를 개선해나가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짚었다. 실제로 지난해 사업보고서 기준 자기자본규모 상위 10개 대형사 중 신한금융투자의 직원 평균 연봉은 9900만원으로 3번째로 높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현재 3인체제로 운영 중이지만 중국기업 기업설명회(IR)나 포럼에 주로 참석하면서 네트워크를 넓히는 과정에 있다”며 “현재 중국 전담인력 충원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되도록 올해 안에 충원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 차이나데스크가 기존 4인체제에서 3인체제로 축소 운영되고 있다. 기존 인력 1명이 종목담당으로 부서를 이동한 탓이다. 유사조직을 운영 중인 대형사들과 비교할 때 규모가 여전히 작지만 비용 등의 문제를 고려할 때 추가 인력 확보는 쉽지 않은 모양새다. 사진/신한금융투자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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