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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석

코스닥 부진 속 빛나는 새내기주

신규 상장 13개 중 8개 공모가 대비↑…"전방산업 호조 기대감 영향"

2017-05-2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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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유현석 기자] 중소형주들이 대형주 대비 부진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새내기주들이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전방시장의 호조로 인해 IT관련 업체들의 주가 상승세가 높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스팩 제외)한 업체들은 유바이오로직스, 서플러스글로벌, 피씨엘, 서진시스템, 하나머티리얼즈 등 13개 업체다.
 
이들 13개 업체 중 공모가를 상회하고 있는 기업들은 하나머티리얼즈, 와이엠티, 서진시스템 중 총 8개 기업이다. 절반 이상이 공모가를 상회하고 있다.
 
공모가 대비 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업체는 모바일어플라이언스다. 이 업체의 공모가는 3500원이었다. 하지만 지난 26일 1만1550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공모가 대비 상승률이 235.00%에 달한다. 최근 4차산업혁명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모바일어플라이언스는 블랙박스, 내비게이션, 헤드업디스플레이(HUD), 첨단운전자보조장치(ADAS) 등 스마트카 및 자율주행차 관련 솔루션 개발·공급 전문기업이다.
 
신신제약도 상승률이 높았다. 이 업체의 공모가는 4500원, 지난 26일 종가는 8730원이다. 94% 상승했다. 신신제약은 1959년 설립된 일반의약품(OTC) 제조·판매기업이다. ‘신신파스’ 브랜드로 국내 최초 파스를 도입하기도 했다.
 
이어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업체는 와이엠티다. 이 업체의 공모가는 2만1000원이었으며 종가는 3만2850원이다. 공모가 대비 56.42% 상승이다. 또 서진시스템도 공모가 2만5000원에서 3만8250원으로 오르며 53% 상승했다. 또 코미코도 공모가 1만3000원 대비 53.46% 뛴 1만9540원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하나머티리얼즈도 46.66% 상승했다. 이 밖에 에스디생명공학과 이엘피도 공모가 대비 각각 11.25%, 16% 상승하는 등 올해 상장 업체 중 절반 이상이 공모가를 상회했다.
 
반면 공모가 대비 하락하고 있는 업체는 아스타, 에프엔에스테크, 피씨엘, 서플러스글로벌, 유바이오로직스 등이다. 이 중 공모가 대비 하락이 가장 큰 기업은 유바이오로직스로 공모가 대비 30.50% 하락했다. 이어 피씨엘과 서플러스글로벌이 각각 22.13%, 14.13% 밀렸다.
 
특히 공모가 대비 상승이 많은 종목들의 경우 대부분 IT 장비 및 소재였다. 전방시장의 확대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이 이어진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증권사 연구원은 “새내기주들은 상장 초기다 보니 다른 기업들보다 관심도 높고 거래량이 높다”며 “최근 전방산업의 호조로 인한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은 업체들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높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종경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기업공개(IPO)시장 반등은 코스닥 신규 상장 기업들이 이끌고 있다”며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로 대표되는 IT장비 및 소재 기업들의 주가 상승에 힘입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올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업체들의 절반 이상이 공모가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모바일어플라이언스의 상장 기념식 모습. 사진/한국거래소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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