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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경

빅스비·클로바·어시스턴트…AI 플랫폼 춘추전국시대가 왔다

구글 연내 한국어 지원, 카카오 여름께 출시하며 경쟁 가세

2017-05-30 19:18

조회수 : 3,3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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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빅스비'와 네이버의 '클로바', 애플의 '시리' 등이 지금까지 국내에 나온 인공지능(AI) 플랫폼이라면 연내에는 더 많은 ICT 업계의 경쟁사업자들이 가세하면서 AI플랫폼의 춘추전국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들 업체에 더해 올해에는 구글 AI비서 '구글 어시스턴트'가 한국어를 지원할 예정이고, 올 여름께 카카오도 AI 서비스 앱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이들 뿐만이 아니죠. 국내 통신 3사인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까지 음성인식 스피커 상품을 앞세워 AI 플랫폼을 내놓고 있습니다.

자 그럼 점점 고민이 됩니다. 우리는 어떤 플랫폼을 써야 할까요? 어떤 플랫폼이 우리에게 가장 잘 맞을까요 ?
 
삼성 '빅스비'

◆ "하이 빅스비!"·"시리!"…스마트폰의 사용성을 극대화한 AI 플랫폼

다양한 AI플랫폼 중에서도 스마트폰 기반에서 서비스를 극대화한 상품들이 있습니다. 바로 갤럭시S8 시리즈에 탑재된 AI 비서 '빅스비'와 애플 시리즈에 탑재된 '시리' 입니다.

빅스비의 경우 삼성전자가 올해 내놓은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8 시리즈에 탑재됐습니다. 애플은 지난 2012년부터 시리에 한국어를 지원하며 서비스 중이고요. 이들의 강점은 하드웨어 경쟁력입니다.
삼성전자는 올 1분기에만 총 8000만대 스마트폰을 판매하며 전 세계 스마트폰 점유율 1위를 유지한 디바이스 분야 최강자. 이 같은 하드웨어 경쟁력을 바탕으로 자사 스마트폰에 빅스비를 탑재해 우위를 선점하겠다는 전략입니다. 한국어뿐만 아니라 영어, 중국어 등으로 사용 가능한 언어를 늘려 애플 시리, 구글 어시스턴트 등과 경쟁하겠다는 계획이죠.

빅스비와 시리의 경우 사용성에서 봤을 때 네이버와 카카오 등의 AI 앱보다 우수합니다. 왜냐하면 앱의 경우 앱을 눌러 들어가서 서비스를 이용해야 하지만 빅스비와 시리의 경우 스마트폰에 기본으로 탑재돼있어 "하이 빅스비" 혹은 "시리" 등 간단한 음성 명령만으로도 곧바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좀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구글 '구글 어시스턴트'.


여기에 LG전자 전략 스마트폰 G6에 조만감 구글 어시스턴트 한국어 서비스가 적용될 예정입니다. G6에는 구글 어시스턴트가 이미 탑재돼 있지만 한국어가 서비스되지 않아 국내에서 활용도가 높지 않았죠.

구글은 지난 17일 연례 개발자 회의(I/O)에서 '모바일 퍼스트'에서 '인공지능 퍼스트'를 외치며, 구글의 모든 서비스에 AI 기술을 탑재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습니다. 특히 스콧 허프먼 구글 엔지니어링 어시스턴트 부사장은 "연내 한국어를 포함해 일본어, 독일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등을 지원하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죠.

이들 AI 플랫폼의 대결, 스마트폰의 대결 구도로 번질지도 주목됩니다.
 
 
네이버 AI앱 '클로바'.

◆ 스피커, 모바일 등 다양한 환경에서 AI 서비스를 느껴보자

네이버는 지난 12일 인공지능 비서 서비스 '네이버 클로바' 베타버전을 공개했습니다. 클로바는 네이버와 라인이 공동 개발하고 있는 인공지능 플랫폼으로 사용자에게 지식 검색, 음악 추천, 통·번역, 영어회화, 감성 대화 등을 제공할 준비를 하고 있죠. "올해 추석 언제야" "500유로가 얼마야"와 같은 정답형 검색뿐 아니라 "한남동 회식 장소 추천해줘" "영어 동화를 들려줘" 등과 같은 지식 정보 검색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이번에 나온 베타버전은 스마트폰 앱 형태로 출시해 이용자들이 디바이스나 운영체제(OS)에 구애받지 않는 점이 차별화 포인트입니다.

카카오는 국내 월간 이용자 수 4200만명에 달하는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을 비롯한 자사 서비스와 인공지능 플랫폼을 연동한다는 계획입니다. 카카오는 연내 단계적으로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플랫폼을 선보이고 오는 7월 음성으로 동작하는 앱도 출시한다고 밝힌바 있죠.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톡, 멜론, 다음 뉴스, 카카오택시, 내비게이션, 지도, 주문 등 모든 서비스에 연동이 가능하도록 해 생활의 혁신을 이뤄낸다는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각자 경쟁력 있는 서비스와 연동한 인공지능 비서 출시로 이용자를 끌어들일 수는 있지만, 음성 인식률이 나쁘면 계속 이용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사람 말을 가장 잘 알아듣는 인공지능 비서 서비스가 플랫폼을 장악할 것"이라고 관측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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