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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록

<더 킹>을 보고

2017-06-05 11:12

조회수 : 1,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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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144314


주말을 이용해 밀린 영화 중 한 편을 관람했다. 조인성, 정우성 주연의 <더 킹>이다.


개봉한지 5개월 가까이 지났지만 미루고 미루다 이제야 보게 됐다.


영화는 건달 아버지 밑에서 자라 고등학생 때까지 일진 양아치 출신이던 주인공 태수(조인성)가


'검사' 앞에 무릎 꿇은 아버지의 모습을 본 뒤 권력의 힘에 눈을 뜨게 되고,


자신이 그 '검사'가 되면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향해 내달리는 이야기다.


이병헌, 조승우 주연의 <내부자들>이 우리 사회의 이면을 가감없이 그려낸 스트레이트성 기사였다면, <더 킹>은 정치 권력의 물리체계를 분석한 피처 기사의 느낌이었다.


대선을 앞두고 봤다면 더 재밌었겠지만, 감독이 의도한 '신파'에 편승하지 않게 된 점도 나름 괜찮았다.


다만 조인성의 연기는 갈수록 느는데, 정우성의 연기는 반대로 퇴보되는 듯한 느낌은 기분탓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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