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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베스트셀러)대형작가들 귀환에 소설판매 활기

베르베르 ‘잠’ 상위권

2017-06-0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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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권익도기자] 대형작가들의 신작이 줄줄이 발표되면서 주요 서점가에 소설 판매량이 늘고 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 김영하, 이외수 등의 소설은 출간과 동시에 베스트셀러 순위권에 오르며 독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7일 영풍문고의 ‘5월30일~6월5일 종합베스트셀러’ 집계에 따르면 베르베르의 신작 ‘잠’ 1권은 출간과 동시에 11위를 기록했다. 5월29일~6월4일 예스24와 인터파크도서의 집계에서는 1권이 각각 4위와 6위에, 2권 역시 각각 6위와 10위에 올랐다.
 
책은 ‘제3인류’ 3부작 이후 4년 만의 신작 소설이다. 28세 의대생 자크 블레이크와 수면을 연구하는 신경생리학자인 그의 어머니 카롤린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꿈과 잠의 세계를 탐험한다. 1980년대 과학 전문 기자였던 작가의 자각몽에 관한 르포와 2014년 겪은 불면증이 소설 아이디어의 바탕이 됐다.
 
김영하 작가의 ‘오직 두 사람’ 역시 출간 즉시 독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달 25일 출간된 책은 영풍문고의 종합 집계 순위 14위에 올랐다. 예스24와 인터파크도서의 순위에서도 각각 7위, 15위를 차지했다.
 
소설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아무도’ 이후 7년 만에 나온 단편집이다. 그동안 문예지에 발표한 작품들 7편을 엮은 것으로 상실, 그리고 이후의 삶을 살아가는 이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인터파크도서 송현주 MD는 “최근 김영하 작가는 tvN 예능 등 활발한 방송활동도 이어가고 있다”며 “도서 판매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외수의 ‘보복대행주식회사’도 서서히 순위권에 진입하고 있다. ‘장외인간’ 이후 12년 만에 나온 소설은 부패와 부정을 바로 세운다는 내용으로 독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인터파크도서의 6일 하루 기준 판매량 11위, 종합 순위 27위를 기록했다.
 
영풍문고 마케팅팀 관계자는 “베르베르, 김영하, 이외수의 신간 모두 출간 이후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하반기 국내외 베스트셀러 작가들의 출간 계획도 있어 소설 열풍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소설들의 강세 속에서 정치 관련 서적은 상위권을 이어가고 있다. ‘문재인의 운명’ 특별판은 전주에 이어 영풍문고와 인터파크도서, 예스24에서 모두 1위를 기록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후보자가 11살의 나이를 잃고 소년 가장으로 살아온 이야기를 담은 ‘있는 자리 흩트리기’도 전주에 비해 7위나 상승한 3위에 올랐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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