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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항공사 도약 노리는 제주항공 "스케줄로 승부"

일본·중국·동남아·대양주 등 주8회 이상 운항노선 16개

2017-06-07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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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제주항공(089590)이 올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국제선 주요 도시 추가 증편을 통해 시장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7일 제주항공은 지난 1일부터 인천~오사카 노선의 운항횟수를 하루 최대 5회로 늘린 일본 노선을 비롯해 중국, 동남아, 대양주 등 주 8회 이상 운항노선을 16개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오사카 노선이 지난해 같은기간 하루 2회 운항했던 점을 감안하면 공격적인 노선 확장이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3월말 기준 우리 국민의 일본 방문자 수는 171만38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우리나라를 방문한 일본인 관광객도 61만4400명으로 21.5% 증가하는 등 한일 간 여행객 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시장 주도권을 확실하게 잡겠다는 전략이다.
 
제주항공이 올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국제선 주요 도시 추가 증편을 통해 시장점유율 확대에 나섰다. 사진/제주항공
제주항공의 인천~오사카 노선 점유율은 지난해 4월말 기준 14%에서 올해 4월말 16.5%로 2.5%포인트 증가했다. 또 7월 오사카 도착 기준으로는 인천, 김포, 부산을 기점으로 운항횟수가 최대 주 61회에 달한다.
 
이처럼 주 8회 이상의 운항횟수를 통해 해외여행의 스케줄 편의를 높이는 확장전략은 일본 외 다른 국가에서도 마찬가지다.
 
지난 2일부터 주 14회로 운항횟수를 2배늘린 인천~웨이하이 노선을 비롯해 일본 7개, 중국·홍콩 2개, 대만 1개, 대양주 2개, 동남아 3개 노선을 주 8회 이상 운항 중이다. 매년 증가하고 있는 여행수요 흡수를 위해 더 많이 띄워 다양한 스케줄로 이용자의 편의를 높이겠다는 계산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올 연말까지 국적 저가항공사(LCC) 가운데 처음으로 보유항공기 30대 이상 운영을 통해 연간 1000만명의 수송을 목표로 설정, 국제선 주요노선의 운항횟수를 크게 늘리고 있다"며 "편리한 스케줄을 제공해 소비자에게 다양한 선택권을 부여하고 이를 통해 점유율과 주도권을 확대해 국적 중견항공사의 입지를 확실하게 다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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