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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노브랜드, 안성에 '상생스토어' 2호점 만든다

전통시장 내 마트 매장 임차 운영…마트와 공간 나눠 쓰는 방식

2017-06-07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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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원수경 기자] 이마트(139480)가 전통시장 안에 동네마트와 함께하는 상생스토어를 선보인다.
 
지난해 8월 당진 어시장에 선보인 노브랜드 상생스토어에 이은 두번째 상생 모델이다.
 
이마트는 7일 안성시청에서 안성시와 안성맞춤시장을 비롯해 시장 내 중형마트인 화인마트와 함께 노브랜드 상생스토어 개점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이갑수 이마트 대표이사를 비롯 황은성 안성시장, 김순자 안성맞춤시장 상인회장, 하정호 화인마트 대표 등이 참석한다.
 
이마트가 안성시와 함께 선보이는 '노브랜드 상생스토어'는 지역 내 전통시장인 안성맞춤시장 지하1층에서 현재 영업 중인 화인마트와 공간을 나눠 쓰는 방식으로 들어설 예정이다. 이마트는 기존에 화인마트가 갖고 있던 2314㎡(700평)의 영업 면적 중 432㎡(210평)을 임차해서 노브랜드 상생스토어와 어린이희망놀이터, 고객쉼터를 신설할 예정이다.
 
임차 면적은 화인마트 영업면적이 30%지만 기존 화인마트가 부담하던 보증금과 임차료의 절반을 책임지며 지역마트와의 상생 의미를 더욱 높일 계획이다. 과일과 채소, 수산물, 육류 등 신선식품과 국산주류, 담배 등은 노브랜드 매장 판매 품목에서 제외해 화인마트 등 전통시장 구성원들과의 동반성장 발판을 마련키로 했다. 아울러 어린이희망놀이터와 고객쉼터 이외에도 1층에 있는 청년창업거리의 환경개선사업을 통해 시장 전체의 경쟁력 향상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노브랜드 상생스토어가 입점하면 침체를 겪고 있는 안성맞춤시장의 집객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안성맞춤시장은 지상 1~2층, 지하 1층 등 총 3개층으로 운영중인데 시장을 찾는 소비자들이 줄어들면서 현재 2층 전체가 공실로 비어있다. 110여개 점포가 모여있는 1층의 전통시장도 영업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갑수 이마트 대표이사는 "전통시장을 찾는 고객들이 장보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이마트가 갖고 있는 브랜드와 노하우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라며 "마트는 노브랜드 상생 스토어가 1회성 상생을 넘어, 지속 가능한 새로운 유통 상생 모델을 제안하고 동반성장의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전통시장을 꾸준히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당진 어시장에 있는 이마트 '노브랜드 상생스토어'에서 소비자들이 쇼핑을 하고 있다. 사진/이마트
 
원수경 기자 sugy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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