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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익도

(하루의詩)'여름비'

2017-06-07 13:27

조회수 : 2,8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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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고 정신 없는 환경에 놓인 우리는 정작 하루에 시 한 편 읽기도 힘듭니다. 저도 마찬가지 입니다. 그래서 시작해보려 합니다. 하루에 시 한 편씩 시들을 필사해보고자 합니다. 마음 한 켠에 남을 만한 시어들을 적고 따라 읽어보며 스스로 몰랐던 감정, 감각들을 깨워 보고자 합니다.)




여름을 재촉하는 비가


모두를 적십니다


고양이, 검둥개, 두꺼비


아래 사진 속 참새까지도


 


참새는


오늘처럼 비가 오는 날


먹이를 입에 물고 있습니다


소나무에 앉아 집에 올 새끼를 기다리며.


 


그 마음이 우리의 아버님, 어머님과 참으로 흡사하지 않나요 




경남 남해군 이동면 한 도로가의 나무에 있는 참새 모습.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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