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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항섭

코미의 증언은 탄핵을 불러일으킬까?

2017-06-08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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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코미 연방수사국(FBI) 전 국장의 증언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미국 현지시간으로 8일이니 사실상 12시간도 채 남지 않았는데요. 

우선 사전에 공개된 7페이지 분량의 모두발언을 보면 트럼프가 그에게 충성심을 보이라며 압박했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트럼프는 코미에게 "FBI 국장으로 남아있길 원한다"며 "충성심을 보여라. 나는 그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하네요.

이에 대해 코미가 "정직을 제공하겠다"고 답하자, 트럼프는 "정직한 충성심을 원한다"고 말하며 코미를 더욱 압박했습니다.

그리고 플린에 대한 수사 압박을 해제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트럼프는 "사건을 명확하게 봐라. 플린은 좋은 사람이다. 이 사건을 놓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코미는 3월30일 통화에서 트럼프가 자신에게 "이 구름(스캔들)을 걷어내기 위해서 해야하는 일이 어떤 것들이 있겠냐"고 노골적으로 물어봤다고 덧붙였습니다.

신기한건 이같은 내용이 청문회 전날 공개됐지만, 금융시장은 새로운 내용이 없다며 큰 영향을 받지 않았습니다. 물론 수사에 대한 압박을 줬다는 내용은 이전 보도와 크게 다르지 않을 수 있으나, 저 노골적인 대사들에도 저런 해석이 나온 것은 이해할 수 없습니다.

또 막상 청문회가 시작돼 의원들의 질문이 쏟아진다면 미 정국이 어떤 흐름으로 흘러갈지 예측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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