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는 몰랐는데 시를 읽다보면 정말 별 것 아닌 소재들이 있습니다. 그냥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나무, 꽃, 매일 먹는 밥 등등. 그런데 그런 보통의 소재들로 자기만의 레시피로 기발하게 요리하는 시들을 보면 흥미롭기도 합니다. 모기가 제철인 여름이 다가옵니다. 시를 읽다보니 그들(?)의 입장에서는 정말 완벽한 애인을 만날 수 있는 행복한 시기이겠군요,
아 참, 시와 정말 비슷한 노래도 있습니다.
타루 '모기'
내 살이 탐났겠지
묘한 끌림이었겠지
하얀 것들은 모두
더럽히고 싶었겠지
씹고 뱉어
창백한 표정으로
그저 널 채우고 날아가 버렸지
자라지 못한 맘은
쉽게 손을 빠져 나갔지
네가 차지했던 자린
무서운 악몽이 되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