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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준

삼성SDS, 분석 플랫폼에 AI 입히다

브라이틱스 AI 공개…제조·마케팅 등 70개 적용 사례 확보

2017-06-21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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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현준기자] 삼성SDS가 기업용 분석 플랫폼 '브라이틱스’에 인공지능(AI) 기능을 추가했다.
 
삼성SDS가 21일 서울 잠실사옥에서 공개한 브라이틱스 AI는 ▲비 IT 담당자도 사용 가능한 사용자환경 ▲처방형 알고리즘 ▲빠른 분석과 외부 툴 적용 등이 특징이다. 무엇보다 기존의 기업 데이터를 기반으로 향후 실행 가능한 방안을 제시해준다. 윤심 삼성SDS 연구소장(전무)은 "미주연구소와 협업한 결과 브라이틱스 AI는 군집·분류·연관 등 140종 이상의 알고리즘을 갖춰 목적에 맞는 처방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윤심 삼성SDS 연구소장이 21일 서울 잠실 삼성SDS 사옥에서 열린 설명회에서 브라이틱스 AI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사진/삼성SDS
 
빌딩의 과거 전력 사용량을 분석해 "12시에서 16시 사이에 1시간 동안 냉방기를 끌 경우 73킬로와트(kW)를, 공조기를 끄면 52kW를 절감할 수 있다"고 알려준다. 또 공장에서는 곳곳에 설치된 센서들로부터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한다. 설비 유지 및 보수 시점을 알려주거나, 품질의 이상 원인을 분석하고, 공정 상태를 고려해 불량 발생 예상 시점 등을 알려준다. 윤 전무는 "제조분야에 브라이틱스 AI를 적용해본 결과 생산성이 향상됐고 분석기간도 단축됐다"고 말했다.
 
판매·마케팅 분야에서는 과거 판매기록을 분석해 가격에 변화를 주거나 경쟁사의 신제품 출시 시점에 따른 예측 판매량을 제시한다. 신제품이 나오면 소셜미디어의 반응을 분석, 인지도 등을 알려줌으로써 향후 마케팅 전략 수립에 도움을 준다.
 
현재 시장에는 R이나 파이썬 같은 오픈소스 기반의 분석 툴과 SAS와 같은 상용 분석 솔루션도 나와 있다. 이들과의 차별점에 대해 윤 전무는 "오픈소스는 대용량의 데이터 처리에는 한계가 있지만 브라이틱스 AI는 가능하다"며 "AI의 업무 학습능력이 뛰어나고 비전문가도 쉽게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SDS는 브라이틱스 AI를 활용한 70여개의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삼성SDS는 이달 말 클라우드 기반의 브라이틱스 AI도 선보일 계획이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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