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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증권투자 활발…올해 외국인 증권투자 205억달러 순유입

한은, 미 연준 금리인상 기조 따른 자본유출 가능성…"테이퍼텐트럼 때와 달라"

2017-06-22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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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한고은기자] 최근 글로벌 투자심리가 살아나면서 국내·외의 증권투자가 활발해지는 모습이다.
 
한국은행이 22일 국회에 제출한 금융안정보고서를 보면 올해 1~5월중 국내 증시에 유입된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은 205억달러 순유입을 기록했다.
 
외국인 주식투자자금 잔액은 올해 5월말 기준 581조2000억원으로 전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3.5%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말 대비 1.8%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전체 발행채권잔액 대비 외국인 채권투자자금 잔액(102조2000억원) 비중 역시 지난해말(5.6%)에 비해 0.6%포인트 상승한 6.2%로 나타났다.
 
국내 거주자의 해외증권투자 잔액도 크게 확대됐다. 올해 3월말 기준 거주자 해외증권투자 잔액은 3361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81억달러 늘어났다. 해외증권투자는 주로 보험회사, 자산운용회사 등 기관투자자들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한은은 "투자대상으로는 선진국 우량채권과 주식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최근에는 신흥시장국 채권에 대한 투자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신용 및 환율변동 리스크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은은 글로벌 금융안정관련 잠재 리스크 요인으로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 정상화에 따른 신흥시장국의 자본유출 가능성을 꼽았다. 다만 그 영향에 있어서는 급격한 자본유출이 발생했던 2013년의 테이퍼 텐트럼과는 다른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은 "미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가 신흥시장국 자본유출에 미치는 영향은 점진적인 정상화 전망, 신흥시장국의 성장세 회복, 신흥시장국 주식의 저평가 및 기업실적 개선 전망 등을 고려할 때 2013년과는 다른 측면이 있다"며 "미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 변화가 예상보다 급격하게 이뤄질 경우 자본유출입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자료사진. 사진/뉴시스
 
한고은 기자 atninede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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