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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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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파생상품시장 활성화 조치 이달 마무리

개인 '헤지 전용계좌', 외국인 '옴니버스 계좌' 26일 도입

2017-06-2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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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오는 26일부터 파생상품시장에 22개 상품이 신규상장되고, 헤지전용계좌와 외국인 옴니버스 계좌 제도가 시행된다. 
 
25일 금융위원회는 상장절차 간소화, 거래승수 합리화 등 4개 과제를 시행한 데 이어 외국인 통합계좌 도입 등 잔여 과제를 26일 시행해 '파생상품시장 경쟁력 제고방안'을 이달 중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융위는 "국내외 투자자의 시장접근성을 높이고 신상품 공급을 확대해 투자자의 다양한 거래수요를 충족하고, 국내 파생상품시장의 글로벌 경쟁력도 높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신규 상장되는 파생상품은 ETF선물, 개별주식 선물·옵션 등이다. ETF선물은 기초자산의 안정성, 유동성, 투자자 수요를 반영해 'KODEX삼성그룹주' 'TIGER헬스케어', 'ARIRANG고배당주' 등 3개 종목이 상장된다.
 
개별주식선물과 옵션은 각각 9종목, 10종목이 추가 상장된다. 이로써 개별주식선물·옵션은 각각 132종목, 30종목으로 증가하게 된다. 금융위는 향후 시장상장과 투자수요를 감안해 다양한 파생상품의 신규 상장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아울러 개인투자자가 보유한 현물 자산 범위 내에서 위험회피만을 목적으로 한 헤지거래를 할 경우 기본예탁금을 면제하는 '헤지 전용계좌'도 26일 도입된다. 헤지 전용계좌에서는 개별주식선물·옵션, 코스피200선물·옵션, 코스닥150 선물, 섹터지수선물의 선물매도, 콜옵션 매도, 풋옵션 매수 거래를 할 수 있다. 
 
외국인 옴니버스 계좌도 26일 시행된다. 이는 유럽연합(EU), 미국, 일본, 홍콩 등에서는 해외 증권사 등을 통해서도 각국의 장내파생시장 참여를 허용하는 등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추기 위한 제도다. 이로써 해외 금융투자업자가 국내에 자기명의로 개설한 옴니버스 계좌를 통해 다수 외국인의 파생상품 주문을 일괄 처리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주식에 대한 외국인 옴니버스계좌를 지난 3월 도입한 바 있다.
 
한편, 금융위는 이에 앞서 지난 3월 본격화된 파생상품 경쟁력 제고방안으로 장내파생상품의 거래가 전반적으로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전체 장내파생상품 일평균 거래대금은 제도 시행 전인 올해 1월2일~3월24일 38조1000억원에서 이후 6월16일까지 38조7000억원으로 증가했다. 특히 주가지수 관련 파생상품의 일평균 거래대금이 17조2000억원에서 19조3000억원으로 12% 급증했다. 전체 장내파생상품 일평균 거래량도 제도시행 전 대비 약 69% 증가했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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