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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항섭

(뉴욕미리보기)미 원유 생산량·국제유가 가격 주목

이번주 유가 하락시 S&P 지수 상승에 부담

2017-06-2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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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신항섭기자] 이번주 뉴욕증시는 국제유가의 흐름에 주목되고 있다.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까지 유가하락이 이어질 경우, S&P 지수의 상승세를 꺽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지난 주 뉴욕 3대 지수는 소폭 상승했다. 주간기준, 다우존스 지수는 0.05% 상승한 2만1394.76에, S&P 500 지수는 0.21% 오른 2438.30에, 나스닥 지수는 1.84% 증가한 6265.25에 장을 마쳤다.
 
이번주 시장의 가장 큰 주목은 유가 흐름이다. 지난주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생산량 증가에 대한 우려로 주간 기준 4%가 넘게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15년 8월 셋째주 이후 가장 큰 주간 손실이다.
 
원유정보제공업체 베이커휴즈에 따르면 미국의 원유채굴 장비는 23주 연속 증가했다. 이는 미국내 채굴 활동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번주에도 유가하락이 이어질 경우, 에너지주에 대한 부담과 함께 S&P 지수의 상승세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또 최근 석유수출국기구(OPEC) 일부 회원국들의 원유 생산이 늘어나고 있다. 리비아와 나이지리아 등 일부 회원국들은 감산에 예외 받았으며 최근에는 생산량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다만 에너지주가 S&P 지수에 주는 영향력이 과거와는 다르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미 외신 마켓워치는 “에너지주는 S&P 지수의 6%를 차지하고 있어 기술, 의료 및 금융 부문에 비해 적은 비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원유의 적색 신호가 변동성을 유발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제기했다.
 
이번주 발표되는 경제지표도 향후 기준금리로 이어질 수 있어 시장의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특히 30일(현지시간)에 나오는 5월 개인소득·개인지출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금리인상에서 중요하게 보는 물가상승률과 연관성이 높기 때문이다. 연준은 지난 금리인상 당시 연내 추가 인상을 시사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아직 금리인상을 받쳐줄 경제지표가 나오지 않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주요 경제지표로는 26일에는 5월 내구재수주와 5월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국가활동지수(CFNAI), 6월 댈러스 연은 제조업지수가 공개된다. 27일에는 4월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와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심리지수, 6월 리치먼드 연은 제조업지수, 미국석유협회(API) 주간 원유재고가 발표된다.
 
28일에는 모기지은행협회(MBA) 주간 모기지 신청건수와 5월 상품수지, 5월 주택판매 잠정치, 에너지정보청(EIA) 주간 원유재고, 연준의 스트레스 테스트 최종 결과가 발표된다. 29일에는 1분기 국내총생산(GDP) 확정치,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건수가 발표되고, 30일에는 5월 개인소득·개인지출, 6월 공급관리협회(ISM)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 6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확정치가 공개된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근무 중인 트레이더들의 모습. 사진/뉴시스·AP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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