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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찬

서울시, 에너지빈곤층 1만 가구에 선풍기·미니태양광 등 지원

미니태양광기업, 5억 상당 미니태양광 기부

2017-06-25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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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우찬기자] 서울시가 폭염에 취약한 에너지빈곤층 1만가구에 선풍기·미니태양광 등을 지원한다.
 
시는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을 통해 에너지빈곤층 1만가구 이상에 선풍기·쿨매트·기능성여름의류·방충망 등을 지원한다고 25일 밝혔다. 에너지빈곤층 중 선풍기나 창문이 없는 가구 등이 최우선 지원 대상이다.
 
에너지빈곤층은 소득의 10% 이상을 광열비에 지출하는 가구다.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이 해당된다.
 
지난 2015년 서울시가 25개 자치구 기초생활수급자 등 총 4671가구를 대상으로 저소득층 에너지 사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빈곤층 10가구 중 1가구(9.5%)는 냉난방설비가 부족해 더위와 추위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 운영 사무국인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가 구별 복지협의회를 통해 대상 가구를 선정해 6월말~7월초 중 1만가구 이상에 물품을 지원한다. 에너지복지사가 직접 1896가구를 방문 조사한 결과 에너지빈곤층 140여가구는 선풍기조차 없어 지원받은 선풍기를 직접 전달하고 건강상태까지 확인할 예정이다.
 
에너지빈곤층 1만가구의 여름 물품을 지원하는 데는 2억5000여만원이 소요된다. 시민과 기업의 기부금만으로 비용을 충당했다.
 
지난해 선풍기 250대를 기부한 신일산업에서는 올해도 동일하게 선풍기 250대를 기부할 계획으로 오는 28일 영등포구 사회복지협의회에서 선풍기 나눔 기부 전달식이 열린다.
 
미세먼지 차단필터, 차량용품 제조업체인 비카산업은 4000만원 상당의 방충망 1000개를, 한화생활건강은 500만원상당의 쿨매트 500개를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또한 시는 여름철 폭염대비 에너지빈곤층 지원 사업 확대를 위해 에너지를 나누는 착한 습관 ‘善善(선선)한 서울’ 캠페인을 본격 추진한다.
 
에코마일리지 가입 시민은 에코마일리지 홈페이지에서 발생된 마일리지를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으로 기부할 수 있다. 일시·정기 기부는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 홈페이지(http://www.seoulenergyfund.or.kr)나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02-2021-1750)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정기 기부 외에도 #70795050으로 문자메시지를 보내면 2000원 소액 기부가 가능하다.
 
시는 여름 물품 지원 외에도 에너지빈곤층의 에너지 비용 부담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전력 생산·효율화에 중점을 두고 미니태양광 설치 및 LED 전등 교체, 단열 시공 등 주거 에너지 효율화 사업을 지원한다.
 
미니태양광 기업인 경동솔라에너지, 현대SWD산업, 녹색드림협동조합, 광전ENG협동조합, 해드림협동조합에서는 SH공사 임대아파트 3000여세대에 설치할 수 있는 5억원 상당의 미니태양광을 기부한다.
 
신일산업은 올해도 작년과 같이 에너지빈곤층에 선풍기 250대를 기부할 계획이다. 사진/서울시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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