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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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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 업계, 6월 실적 판도 변화 조짐?

코나·스토닉 등장에 티볼리 판매 관심…대형 SUV시장도

2017-07-02 14:48

조회수 : 8,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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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용민기자]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6월 실적 발표를 앞두고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의 판매량 변화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이달은 각 업체들의 신차 모델 다수가 쏟아지면서 경쟁 차종의 판매량 변화에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6월 실적 중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독보적인 점유율을 자랑하는 쌍용자동차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티볼리’의 판매량 변화다. 동급의 신차들이 줄줄이 출시되면서 판도 변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사전계약 5000대를 돌파한 현대자동차 ‘코나’는 지난달 27일부터 본격 판매에 돌입했고, 기아자동차의 ‘스토닉’도 같은 날 사전 계약을 시작했다. 업계에서는 코나 판매와 스토닉 대기 수요가 티볼리 판매에 제동을 걸 것으로 보고 있다. 티볼리는 지난 5월 국내에서 4724대가 판매되는 등 소형 SUV 최대 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그러나 쌍용차는 코나와 스토닉 출시와 관련해 티볼리 판매에는 큰 영향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오히려 코나 사전 계약 이후 티볼리 판매량이 더 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코나와 스토닉 판매가 티볼리 판매를 끌어내리기 보다는 소형 SUV시장을 오히려 성장시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두 번째 관심은 각 업체별 대형 SUV 판매량 변화다. 이 시장에는 현대차 ‘맥스크루즈’, 기아차 ‘모하비’, 쌍용차 ‘G4 렉스턴’ 등이 있다. 특히 G4 렉스턴의 출시에 따라 향후 대형 SUV시장의 성공 가능성을 점칠 수 있다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쌍용차는 지난 5월 국내에 G4 렉스턴을 2733대 팔았다. 6월 판매량이 얼마나 올라갈 수 있을지 관심이 높다. 특히 G4 렉스턴 출시로 경쟁 모델의 판매량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맥스크루즈는 3월 828대, 4월 639대, 5월 570대 등 꾸준히 판매량이 하락하고 있다.
 
완성차 업체의 6월 실적 중 또 다른 관심사는 한국지엠의 판매량 변화다. 한국지엠은 최근 판매량 급감으로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본사인 제너럴모터스의 유럽 시장 철수에 따른 한국지엠의 수출량 감소에 이어 국내 시장 판매량 감소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한국지엠은 지난 5월 국내에서 1만1854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31%나 판매량이 급감했다. 당장 실적을 반등 시킬 호재도 없는 상황이다. 이에 한국지엠은 판매량 확대를 위해 최대 판촉 행사를 벌이는 위기극복에 나섰다. 
 
지난달 27일부터 판매가 시작된 현대차의 소형 SUV '코나' 사진/최용민 기자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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