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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관섭 사장 "신고리 5·6호기 계속 짓는게 바람직"

17일 기자 간담회 "영구중단 안되게 노력할 것"

2017-07-17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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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토마토 이해곤기자]현재 건설이 일시 중단된 신고리 5·6호기를 두고 이관섭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계속 지어야 한다는 의견을 내비췄다.
 
이 사장은 17일 세종시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공사가 일시 중단된 신고리 원전 5, 6호기가 공론화 과정에서 영구중단으로 결론 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사장은 "현재까지 신고리 5·6호기에 건설에는 1조6000억원이 들어갔고, 공사가 취소되면 여러가지 손실 피해문제가 발생하고, 경영진은 계속 지어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아직 공론화위원회가 발족되지 않았지만 국민들이 우려하는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것을 적극 알리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는 신고리 5·6호기 건설 중단을 두고 공론화위원회 구성을 제시했고, 이후 지난 14일 한수원 이사회는 정부 요청에 따라 신고리 공론화 기간 중 공사 일시 중단을 결정했다.
 
이 과정에서 한수원 비상임이사인 조성진 경성대 교수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상임이사 전원과 비상임이사드이 영구정지를 절대로 못하게 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됐다.
 
이에 대해 이 사장은 "공기업의 특성과 국무회의에서 결정한 사안을 한수원이 반대하는 것은 맞지 않는 의견에 따라 공론화 기간 동안 일시 중단하자는 정부 요청을 받아들였다"며 "공론화 과정에서 영구중단 결과가 나오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는 것이 한수원의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일단 한수원은 공론화 기간에 신고리 5·6호기 현장을 관리하면서 완전 중단 또는 재개를 준비할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보상문제도 공론화위원회에서 논의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이 사장은 "시공업체에 대한 보상을 어떻게 하느냐, 새로운 법체계를 동원해 영구 정지 여부를 결정할 것인가 등에 대한 부분도 공론화 내용 중에 포함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관섭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17일 오전 세종시 한솔동의 한 음식점에서 신고리 5·6호기 건설 일시 중단 관련 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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