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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택

현대산업개발, 회사채 역대 최고 낙찰가율…실적도 ‘고공행진’

회사채 1900억원 발행…업종 통틀어 사상 최고 낙찰가율 기록

2017-07-19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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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대산업개발이 발행한 회사채가 최고 낙찰가율을 기록하면서 자금을 성공적으로 조달했다. 또 현대산업개발은 올해 2분기 실적도 국내 주택사업부문의 매출 신장에 힘입어 호실적을 기록할 전망이어서 올해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산업개발은 지난 17일 1900억원의 회사채를 성공적으로 발행했다. 앞서 지난 10일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1000억원 모집에 5800억원이 몰리면서 흥행 돌풍을 일으킨 바 있다.
 
이는 지난 3년간 수요예측에서 전 업종을 통틀어 최고 낙찰가율(M&A 영향 회사채 제외) -72bp를 뛰어넘는 -75bp를 기록했다. 이전 -72bp 역시 지난해 10월 현대산업개발이 기록한 최고 낙찰가율이다. 이로써 현대산업개발은 역대 최저금리로 자금 조달에 나서면서 이자비용을 많이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조달한 자금은 중장기 성장을 위해 신규 사업부문에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오는 11월 만기도래 예정인 1200억원(4.35%) 규모의 5년물 회사채 차환에도 사용될 예정이다. 무엇보다 이번 회사채 흥행은 현대산업개발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입증한 결과로 미래 성장가치가 높다는 판단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현대산업개발이 분양하는 수원아이파크 견본주택에 방문객이 전시된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또 현대산업개발은 지난 5월 나이스신용평가로부터 신용등급 A/Positive에서 A+/Stable로 상향 조정됐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률이 10.9%를 달성한데 이어 올해 신용등급까지 상향되면서 건설업계 최고 수준의 재무 안정성도 인정받고 있다.
 
실제로 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EBIT/매출액이 전년 대비 2.8% 상승한 11.6%를 기록했고, EBIT/금융비용은 9.1배→21.8배로 상승, 영업CF/총차입금은 122.2%→115.2%로 유지, 부채비율은 83.5%→78.7%로 모든 지표가 개선되면서 재무안정성을 시장에 인정받고 있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지난해 재무건전성을 강화하면서 연간 최대 영업이익률을 달성한 바 있다”면서 “업계 최고의 안정적인 재무구조 및 영업이익률을 바탕으로 최근 신용등급까지 상향되면서 투자 매력도가 높아진 것이 회사채 발행 흥행의 원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대산업개발은 올해 재무건전성을 바탕으로 불확실성에 대비해 위기극복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단순 도급형 건설사가 아닌 부동산 개발과 기획·시공·운영까지 아우르는 종합부동산·인프라그룹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2분기 실적발표를 앞둔 현대산업개발은 뛰어난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할 전망이다. 실제로 증권리서치기관인 와이즈리포트에 따르면 현대산업개발의 올해 2분기 매출 컨센서스는 1조3412억원, 영업이익 160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전분기 대비 각각 18.37%, 13.9% 증가한 수치다.
 
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5172억원을 기록하면서 최대 실적을 달성한 바 있다.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해 사상 최대 실적 경신도 무난할 전망이다. 현대산업개발은 도급 주택을 중심으로 주택부문의 매출이 급성장하고 있다. 하반기 파주운정, 영등포 뉴스테이, 부산전포 등 대규모 단지의 분양이 예정돼 있어 올해 분양목표 달성도 장밋빛 전망이다.
 
현대산업개발이 지난 17일 1900억원의 회사채를 성공적으로 조달하면서 재무안정성을 높였다. 사진/현대산업개발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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