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기자
닫기
최병호

choibh@etomato.com

최병호 기자입니다.
SKT '로라'의 진화, 파트너십만 920곳

SKT "취약계층 위한 IoT 확대"…KT·LGU+, 'NB-IoT' 구축으로 대응

2017-07-18 17:21

조회수 : 3,241

크게 작게
URL 프린트 페이스북
SK텔레콤이 자사의 사물인터넷(IoT) 전용망인 '로라망'을 기반으로 사업모델을 확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SK텔레콤이 사물인터넷(IoT) 전용망인 로라 구축 1년 만에 920여개 업체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70여개의 IoT 관련 서비스도 출시했다. 로라는 SK텔레콤의 IoT 전용망으로, 3G나 롱텀에볼루션(LTE) 등 기존 통신망과 달리 저전력·저용량의 통신을 지향하면서도 통신 가능 범위를 10㎞ 이상으로 확대했다. KT와 LG유플러스는 '협대역 사물인터넷(NB-IoT)망'을 공동 구축해 대응에 나섰다.
 
SK텔레콤 관계자는 18일 "지난해 7월 로라망을 구축한 후 SKT IoT 파트너스에 참여한 업체가 50여곳에서 1년 만에 920여개로 늘었다"며 "이미 올해 출시된 IoT 서비스만 70개를 넘었다"고 말했다. 'SKT IoT 파트너스'는 SK텔레콤이 IoT 관련 업체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IoT 사업화를 추진하기 위해 지난해 출범시킨 협력 네트워크로,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 다수 참여하고 있다. 
 
SK텔레콤은 로라를 기반으로 에너지 절감과 데이터 활용, 원격 제어 등의 분야로 IoT 사업을 확대해왔다. 지난해 3월 삼성전자와 함께 '대구 IoT 테스트베드 구축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5월에는 전국 최초로 도시 단위 IoT 전용망을 구축했다. 6월에는 태양광 발전 인버터업체 동양이엔피와 손잡고 IoT 기반의 태양광 발전 관리 서비스를 출시하기로 했다. 지난 13일에는 중국 충칭시와 가스 원격검침 사업을 벌이는 양해각서(MOU)도 맺었다. 
 
SK텔레콤의 다음 목표는 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IoT 구축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가스 및 수도 무선검침에 이어 취약계층이 일상생활에서 겪는 위험을 방지하기 위한 웨어러블·헬스케어 기기 등 생활 속 안전과 편리를 더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공공, 에너지, 생산, 헬스케어, 자동차, 스마트홈 등을 중심으로 IoT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판단, 이 부분에 더 중점을 둘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KT와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의 독주를 막고 IoT 분야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17일 '협대역 사물인터넷(NB-IoT)' 전국망을 공동 구축했다. 양사는 IoT망 개발 지원과 네트워크 연동, 교육, IoT 핵심기술 개발에 협력하는 한편 가스 관제와 자녀 위치확인, 전기 원격검침, 자동차 관리, 가스설비 관리 등으로 서비스를 넓힐 예정이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 최병호

최병호 기자입니다.

  • 뉴스카페
  • email
  • face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