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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홍

와디즈, 국내 최초 영화 포트폴리오 투자펀딩 실시

다양성 영화 3편 동시투자…채권 형태로 금리 보장

2017-07-20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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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재홍기자] 크라우드펀딩 중개업체 와디즈는 국내 최초로 영화 포트폴리오 투자 펀딩을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영화 포트폴리오 투자 펀딩은 ‘디트로이트’, ‘20세기 우먼’, ‘브리드’ 3편의 다양성 영화를 동시에 투자하는 방식이다. 기본적으로 채권 형태의 금리가 보장되며, 3편 중 하나라도 많은 관객을 동원하면 추가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수입영화 시장에서 작품성을 갖춘 다양성 영화를 국내 관객들의 취향에 맞게 수입해 꾸준히 성과를 거두고 있는 ‘그린나래미디어’가 엄선한 작품이다. 단일 작품이 아닌 3편의 영화에 한번에 투자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높은 점이 특징이다.
 
특히, 이번 영화 포트폴리오 펀딩 프로젝트는 평소 ‘그린나래미디어’가 수입한 영화를 즐겨보던 한 영화 팬이 와디즈 측에 크라우드 펀딩을 제안해 성사된 프로젝트로, 더욱 의미 있는 사례다.
 
이 중 영화 ‘디트로이트’는 미국 디트로이트시 흑인 폭동 사건을 실감나게 그려낸 작품으로, 아카데미 감독상을 수상한 유일한 여성 감독인 캐서린 비글로우가 메가폰을 잡은 야심작이다. 오는 8월에 개봉 예정이다.
 
현재 와디즈에서 사전예약 중이며, 오는 7월 말에 오픈 예정이다. 사전예약자에게는 영화 ‘브리드’의 미공개 프로모 영상을 제공한다. 프로모 영상이란 영화의 제작 과정을 보여주기 위해 관계자들에게만 공개하는 홍보용 영상으로, 예고편보다 많은 정보를 담고 있어 영화 팬들의 관심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윤성욱 와디즈 비즈니스실 이사는 “거대한 수익성이나 흥행을 담보할 수 없지만 꾸준히 좋은 콘텐츠를 수입하는 국내 중소 영화 배급사는 무형자산을 제대로 평가할 수 있는 기준이나 인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자금 조달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하지만 해당 콘텐츠를 좋아하는 관객들에게 소정의 자금을 조달하고, 이를 바탕으로 일정 수준 이상의 흥행을 기록할 수 있다면 소규모 영화 시장의 선순환 생태계 구조가 정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사진/와디즈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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