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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석

임플란트주, 해외 성과 기대감에 주가 ‘쑥쑥’

오스템·디오 이달 10% 넘게 상승…"임플란트 분야 성장 지속"

2017-07-2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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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유현석기자] 임플란트 업체들의 주가가 이달들어 높은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해외를 중심으로 임플란트 사업분야의 성장 기대감이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오스템임플란트와 디오는 지난 21일 각각 6만3700원과 3만8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이들 2개 업체의 주가는 이달 들어 급격한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 달 말 대비 21.56% 뛰었으며 디오도 14.70% 급등했다.
 
이 같은 상승세는 2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감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임플란트 분야의 성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오스템임플란트의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2.1% 증가한 933억원, 영업이이익은 72.2% 늘어난 9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충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해외매출이 4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5%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해외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 및 북미지역 매출이 고성장세를 시연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키움증권은 디오의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8% 감소한 227억5000만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매출이 줄지만 실적 성장으로 봐야된다는 것이 증권사의 평가다. 이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임플란트 매출은 성장을 순항할 것”이라며 “임플란트 등 수익성 높은 제품 중심의 사업 구조로 재편되는 바 이러한 실적은 실질적 성장으로 간주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올해 이들 업체들은 해외에서 지속적인 성장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대차투자증권이 오스템임플란트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4092억원과 4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7%, 23.7% 증가할 것을 내다봤다.
 
강양구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주력제품인 임플란트의 경우 내수에서 전년 대비 14%, 수출에서 20%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미국, 중국, 러시아 등의 해외 거래처 20% 이상 증가 추세로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신제품인 디지털 임플란트와 CT촬영기기는 내년 이후 본격적으로 실적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김충현 연구원은 디오에 대해 “올해는 해외시장 확대가 본격화되는 원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디오는 대리점 비중을 줄이면서 각국가 상위 치과 유통업체와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대만, 멕시코, 호주 등 다른 해외법인들도 견조한 실적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임플란트 관련주들이 올해 해외서의 성장 기대감에 이달들어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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