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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위조지폐 912장 발견…작년 보다 36% 증가

1만원 특정 기번호 무더기 적발…가짜 5000원권은 211장 유통

2017-07-23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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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한고은기자] 특정 기번호가 포함된 1만원권 위조지폐가 다량 발견되면서 올해 상반기 발견된 위조지폐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 넘게 증가했다.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중 한국은행이 화폐를 취급하는 과정에서 발견됐거나, 금융기관 또는 개인이 발견해 한국은행에 신고한 위조지폐는 총 912장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동안 발견된 위조지폐 668장에 비해 36.5%(244장), 지난해 하반기 710장에 비해 28.5%(202장) 각각 증가한 수치다.
 
한은은 "올해 상반기 중 위조지폐 발견 장수가 증가한 것은 특정 기번호(JC7984541D)의 1만원권 위조지폐가 다량 발견된 데 주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해당 기번호가 입력된 1만원권 위조지폐는 지난해 6월 서울에서 최초 발견된 후 올해 6월말까지 847장이 발견됐다. 이중 469장이 올해 상반기에 발견됐다. 해당 위조지폐는 올해 5월 이후 발견장수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위조지폐는 잉크젯 컬러복사 방식으로 제작됐으며, 위조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숨은그림이나 홀로그램 등이 없다. 또, 홀로그램이 위치한 앞면에는 은색 펜으로 칠이 된 흔적이 있었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상반기 발견된 위조지폐는 권종별로 1만원권 643장, 5000원권 211장, 5만원권 50장, 1000원권 8장 순으로 나타났다. 
 
5000원권의 경우 2004년부터 현재가지 5만여장이 발견된 특정 기번호(77246 포함)의 구권 위조지폐가 줄어들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 462장에 비해 251장 감소했다. 해당 지폐의 위조범은 지난 2013년 검거됐다.
 
올해 상반기 중 우리나라 유통 은행권 100백만장당 위조지폐 발견 장수는 0.2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0.1장에 비해 0.1장 증가했다. 2016년 연간 기준으로는 0.3장으로 주요국 중 일본(2015년 기준, 0.1장)을 제외하면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한국은행은 23일 올해 상반기 동안 1만원권 등 위조지폐 912장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특정 기번호(JC7984541D)가 포함된 위조지폐 예시. 자료/한국은행
 
한고은 기자 atninede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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