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국민의당 제보 조작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용주 국민의당 의원을 내일(26일)소환 조사한다.
서울남부지검 공안부(부장 강정석)는 25일 이 의원을 26일 오후 3시에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지난 19대 대선 당시 국민의당 공명선거추진단장을 역임했으며, 각종 제보 검증에 대한 총괄 책임을 담당하고 있었다.
앞서 국민의당 당원 이유미씨는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씨가 취업특혜를 받았다는 내용의 카카오톡 내용과 녹취파일을 조작해 당시 이준서 최고위원을 통해 공명선거추진단에 제보했다.
검찰은 이씨를 지난 14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한데 이어, 지난 12일에는 이 전 최고위원을 구속했다. 법원은 이 전 최고위원에 대한 영장실질심사 결과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증거 인멸 및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은 이 의원과 함께 공명선거추진단 부단장이었던 김인원 전 수석부단장을 지난 3일과 15일, 공명선거추딘단 수석부단장이었던 김성호 전 의원을 지난 3일에 이어 18일 소환하면서 각각 두 번씩 조사했다.
검찰은 오는 28일 전후해 이 전 최고위원을 공직선거법 위반혐의로 구속 기소하고 그간의 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문무일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참석한 국민의당 이용주 의원이 질의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