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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 산하기관장 운명은?

내달 임기 만료 인사부터 2년 남은 인사까지 '다양'

2017-07-25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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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보라기자] 중소벤처기업부가 신설되고, 새로운 수장 임명만 남은 가운데 기존 중소기업청 산하기관장들의 거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산하기관장에는 다음달 임기가 만료되는 김세종 연구원장부터 임기가 2년 이상 남은 김규옥 기술보증기금 이사장까지 다양하다.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정해진 후 업무에 착수하면 이들의 운명도 직·간접적으로 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행정자치부는 25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지난 20일 국회에서 통과된 '정부조직법 개정안'과 부처별 직제를 포함한 대통령령 등 새 조직개편을 위한 법령안을 심의 확정해 오는 26일 공포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중소기업청에서 승격된 중소벤처기업부는 26일 공식 출범하게 된다. 중소기업청 시절 산하기관은 총 7개였지만 중소벤처기업부로 승격된 26일 이후 기술보증기금이 추가돼 총 8개가 됐다.
 
우선 국내 유일의 중소기업 연구기관인 중소기업연구원의 김세종 원장이 중소기업청 산하기관장 중 중소벤처기업부 출범 이래 가장 빠른 시일인 다음달 8월 임기가 만료된다. 중소기업연구원 출신으로 원장에 발탁된 김 원장은 지난 2014년 8월 취임해 중소기업계 내에서 다양한 학술 연구활동을 진행했다. 중소기업 투자모태조합운영 회사인 한국투자벤처의 조강래 사장은 지난 2014년 10월 취임한 이래 올해 10월 임기가 만료된다.
 
임채운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의 임기는 내년 1월까지라 활동기간이 6개월 가량 남은 상태다. 임 이사장은 서강대학교 경영전문대학 원장과 한국경영학회장을 역임한 경영학 전문가다. 기획재정부 주관 공공기관 기관장 평가서 '우수등급'을 받아 중진공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창업진흥원의 강시우 원장은 지난 2014년 1월 취임했으나 경영성과 실적이 우수해 내부 이사회와 중소기업청의 승인에 따라 임기가 1년 연장됐다. 오는 2018년 1월 임기가 만료된다.
 
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채무 보증기관인 신용보증재단 중앙회의 김순철 회장은 지난 2015년 4월 취임해 임기가 9개월 가량 남은 상태다. 김순철 회장은 중소기업청 차장 출신이다.
 
중소기업유통센터의 임득문 대표의 임기는 앞으로 2년 이상의 임기가 남아있다. 전임이었던 홍용술 대표가 임기 3년을 채우지 못하고 사의를 표함에 따라 중소기업진흥공단 부이사장 출신의 임 대표가 지난해 10월 취임했다.
 
소상공인 육성과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설립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김흥빈 이사장은 올해 1월 취임했다. 김 이사장은 중소기업청 요직을 두루거쳐 서울지방청장을 역임했다. 이번에 중소벤처기업부로 이관된 기술보증기금의 김규옥 이사장 역시 올해 1월 취임해 2020년 1월 임기가 만료된다. 기술보증기금은 금융위원회 산하기관으로, 전통적으로 기획재정부 출신이 기술보증기금의 이사장직을 맡아왔지만 중소벤처기업부로 이관되면서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중소기업계 관계자는 "부처 재정비로 대규모 인사가 예정된데다 중소기업청 출신의 적체인원도 상당한 상황"이라며 "연임을 노리는 기관장들이 많지만 상황이 녹록치 않은 것 같다"고 밝혔다. 다른 관계자는 "대체로 정권이 바뀌면 지난정권의 색깔이 진한 인사들은 바뀌는 경향이 있었다"며 "장관이 선임되면 단계적으로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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