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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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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주, 추경 호재…주도주 반전 노린다

음식료 등 내수 섹터 강세…"IT+내수주 알파 전략"

2017-07-25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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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정부의 11조원 규모 추가경정(추경) 결정 후 내수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다. 정부의 추경 집행으로 중산층 이하의 소득이 증가하면 당장 필수소비재의 소비확대 효과가 나타날 것이란 전망에서다.
 
25일 증권업계에서는 중장기적으로 저소득층의 소비구조에 변화가 나타날 경우 소비증가 효과가 예상된다며, 내수주 전반의 관심을 주문했다. 이 같은 관심을 반영하며 주식시장에서도 전날 통신, 은행 등에 이어 의약품, 은행, 음식료품, 서비스업 등 내수업종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주도주인 IT와 함께 내수주를 알파(α)로 가져가는 전략을 제시했다. 이 팀장은 "추경 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했고, 발빠른 추경 집행계획을 밝힌 만큼 하반기 IT 산업 육성정책과 내수경기 회복이 가시화될 것"이라며 "내수주 중에서도 필수소비재의 비중을 확대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정책 모멘텀에 더해 하반기 영업이익 전망치 역시 IT와 내수주가 대거 상위권을 차지했다.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앤에 따르면, 상반기에 비해 하반기 영업이익 변화율이 높은 업종은 IT하드웨어, 운송, 유틸리티, 소매(유통), 건강관리, 미디어, 반도체, 필수소비재 등의 순이었다.
 
1차적으로는 필수소비 부문인 음식료 업종의 수혜가 예상된다. 1분위 가계소비의 20% 이상이 식료품, 비주류 부문에 집중돼 있어 이들 업종의 수혜가 기대하는 것이다. 또 2분기 실적 시즌이 진행 중인 만큼 실적 결과에 따른 주가 변동성을 활용해 비중을 확대하는 것도 전략이 될 수 있다.
 
임혜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는 저소득층의 소비구조가 변화할 것에 대비해 교통, 외식·숙박, 오락·문화, 의류, 가전·가구 부문의 소비증가도 예상해볼 수 있다"며 "필수소비인 음식료 업종에 이어 4분기 실물 지표를 확인한 뒤에는 내수주 전반으로 관심을 확산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내수주 전체가 시장의 주도섹터가 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점에서 실적이 뒷받침된 종목에 한해 관심 가져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시장의 주도적 흐름은 여전히 IT, 경기민감주, 금융주 중심이라는 점에서 내수주 안에서도 실적 등 개별 모멘텀을 보유한 일부 종목으로 대응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11조원 규모 추가경정(추경) 결정 후 내수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다. 서울 중구 명동이 쇼핑을 위해 찾은 인파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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