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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철

법무부 간부들, 검찰총장 취임식 불참

문무일 총장 '열린 취임식' 파격적 출발

2017-07-2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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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문무일 신임 검찰총장의 취임식이 종전 관행을 완전히 깨트린, 파격적인 방식으로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25일 오후 대검찰청 15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취임식은 이른바 ‘열린 취임식’으로, 딱딱한 조회식이 아닌 소통형으로 진행됐다.
 
문 총장과 검찰 수뇌부를 포함한 검찰 구성원들은, 먼저 사전 제작한 동영상을 통해 일반 국민과 범죄피해자·관계기관 근무자·검찰 구성원들이 검찰에 바라는 목소리를 들었다. 동영상 시청에 이어서는 문 총장이 직접 프레젠테이션에 나서 이들의 목소리에 화답하고 검찰의 비전을 설명했다.
 
취임식 종료 후 식장 앞에서 도열해 진행해왔던 개별신고도 폐지했다. 이에 따라 대검과 재경지역, 수도권의 소수 간부들만 참석해 절차를 간소화 했다.
 
상급 기관인 법무부 간부들도 이날 취임식에서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지금까지 법무부 차관이나 검찰국장 등 주요 간부들이 참석해 온 관행과는 완전히 다른 것이다.
 
대검 관계자는 “법무부 탈검찰화 방침에 따라 법무부 간부도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문무일 신임 검찰총장이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검찰의 비전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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