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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석

화학물질 배출량, 소폭 감소

2015년, 전년보다 0.97% 줄어…대기 배출이 99.5%로 대부분

2017-07-26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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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토마토 임은석기자]대기와 수계, 토양으로 배출된 화학물질의 양이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가 26일 발표한 '2015년도 화학물질 배출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3634개 사업장에서 배출된 화학물질은 215종 5만3732톤으로 전년 보다 0.97%(529톤) 줄었다. 업체 수와 화학물질 취급량은 각각 110개, 850만톤 씩 증가했지만 배출량과 배출률은 줄어든 것이다.
 
화학물질은 대기로 5만3486톤이 배출돼 전체의 99.5%를 차지했다 하천 등 수계 배출량은 246톤(0.5%)이었다. 대기 배출량 중 대기오염방지시설 등 점오염원으로 2만1662톤(40.4%), 제조시설 틈새 등 비산오염원으로 3만1824톤(59.5%)이 나왔다.
 
배출량의 62%는 자일렌(31.4%), 톨루엔(15.3%), 아세트산에틸(8%), 메틸에틸케톤(7.3%) 등 4개 화학물질이 차지했다. 자일렌(1만6857톤)과 톨루엔(8225톤)의 경우 각각 전년대비 4.6%, 3.7% 감소한 반면, 아세트산에틸(4311톤)과 메틸에틸케톤(3903톤)은 각각 2.1%, 14.1% 증가했다.
 
국제암연구기관(IARC)이 분류한 벤젠 등 그룹1 발암물질 12종의 경우 전체 배출량의 2.1%에 해당하는 1135톤이 배출돼 전년 대비 6.7%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33.4%), 고무 및 플라스틱 제품 제조업(14.1%), 자동차 및 트레일러 제조업(9.2%),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 제조업(9.2%) 등 4개 업종에서 전체 배출량의 65.9%인 3만5398톤이 배출됐다.
 
배출량이 높은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은 조사 사업장이 66개로 전체의 1.8%에 불과한 낮은 비중에도 불구하고 전체 배출량의 33.4%를 차지했다. 이는 코팅·열처리공정에서 분사(spray)와 자연·열처리건조 방식의 작업형태로 화학물질 배출률이 다른 업종에 비해 높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환경부가 26일 발표한 '2015년도 화학물질 배출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3634개 사업장에서 배출된 화학물질은 215종 5만3732톤으로 1년 전보다 0.97%(529톤) 줄었다.사진/뉴시스
세종=임은석 기자 fedor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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