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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채권단, 박삼구 회장 상표권 요구안 수용

더블스타 요구조건과의 차액은 보전해주기로

2017-07-26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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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종용기자] 금호타이어 채권단이 금호타이어 매각을 더 이상 늦출 수 없다고 판단,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상표권 사용 조건을 수용하기로 했다.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26일 오후 주주협의회에서 금호산업이 박 회장이 당초 요구했던 상표사용 조건(상표권 사용 요율 매출액의 0.5%, 사용 기간 20년)을 수용하고, 더블스타가 제시한 사용조건과의 사용료 차액을 금호타이어 앞으로 매년 보전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채권단은 앞서 박 회장의 요구조건과 우선협상대상자인 중국의 더블스타의 매각 선결 요건(사용 요율은 0.2%, 사용 기간은 5+15년)의 입장차이가 크자 12년 6개월간 더블스타와 박 회장의 사용 요율의 차이인 0.3%만큼을 보전해주겠다고 수정 제안을 했다.
 
채권단이 상표권 사용 기간을 박 회장이 당초 요구했던 20년으로 한 것은 더 이상의 공방 없이 상표권 사용협상을 마무리 지으려는 의지로 읽힌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매각을 잘 마무리하는 것이 종업원의 고용안정과 협력업체 유지, 지역사회 발전 등 모든 이해관계자에게 유리할 것이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채권단이 더블스타의 요구안인 0.2%와의 차액인 0.3%를 보전하는 것은 변함이 없다. 기존에는 채권단이 보전 금액을 금호산업에 직접 줬다면 이번에는 금호타이어에 주는 것으로 바뀔 뿐이다. 더블스타와 협의해 사용료 차액의 일부분을 금호타이어의 경영과 고용안정을 위한 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채권단은 오는 28일까지 결의 절차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종용 기자 yo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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