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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바캉스족 '특수' 잡기 나서

이마트·홈플러스, 할인행사 돌입

2017-07-27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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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본격적인 휴가시즌을 맞아 대형마트가 바캉스 대목 잡기에 나섰다.
 
학생들의 방학 기간인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까지는 바캉스 기간으로 설, 추석과 함께 대형마트의 대표적인 대목이다. 실제로 이마트 지난해 매출을 살펴보면 바캉스 한달 간 매출이 월 평균 매출 보다 17.1% 높았으며 1년 전체 매출 중 9.8%를 차지했다. 설과 추석 직전 한달 매출이 각각 10%와 10.3%였던 것과 비교하면 명절 못지 않은 대목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이마트는 27일 휴가철 수요가 많은 바캉스 상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하는 '바캉스 대전'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2주간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신선·가공식품 등 휴가저 먹거리 뿐만 아니라 아이스박스, 여행가방 등 생활·패션용품까지 총 2500여가지 바캉스 아이템을 선보인다.
 
칼집삼겸살과 시즈닝삼겹살, 바나나 등은 카드 프로모션으로 30% 할인한다. 수입맥주는 4캔을 9000원 균일가애 판매한다. 아이스박스는 20%, 빅텐 텐트·그늘막은 30% 할인한다. 바캉스 슬리퍼는 5000~9980원에, 데이즈 여행가방은 6만9800원~9만9800원에 선보인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 팀장은 "바캉스 기간인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까지 한달 간은 1년 매출의 10%가량의 판매가 이뤄지는 중요한 기간"이라며 "대대적인 행사를 통해 매출 활성화는 물론 소비자의 알뜰한 휴가도 도울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홈플러스도 다음달 16일까지 전점에서 대규모 쇼핑행사인 '쇼핑하라 2017 쇼핑명적 컬렉션'을 진행한다. 매장 전체를 명화 소개 TV 프로그램 콘셉트로 꾸며 재미를 느낄 수 있게 했다. 매주 20가지 대표상품을 초특가에 판매하고 쿨러백과 아이스박스 등 바캉스용품 44종을 30% 할인하는 '한몫 잡는 날' 행사도 연다.
 
다양한 여름상품 기획전도 마련됐다. '바캉스 대전'을 통해 F2F 여름의류 가격을 인하하고 브랜드 수영복과 킴팽용품에 대해서는 상품권 증정행사를 한다. '여름 먹거리 기획전'을 통해서는 간편식 삼게탕 할인 행사와 인기 야식 모음전 등을 펼친다.
 
시원한 마트에서 더위를 쫓는 마캉스(마트+바캉스)족을 위한 즐길거리도 마련했다. '펀&로컬(Fun&Local)' 프로모션을 마련, 행사기간 동안 매주 3개 점포를 선정해 해당 지역 특산물전을 진행해 전국 홈플러스 곳곳에서 도심 속 '마캉스'를 만끽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계획이다. 아이들과 함께 대형마트를 방문하는 가족 단위 고객들을 위해 패밀리레스토랑을 비롯해 구두 브랜드숍, 이너웨어 브랜드숍 등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창수 홈플러스 프로모션팀장은 "연일 이어지는 무더위에 지친 고객들을 위해 한 편의 명작과 같은 쇼핑행사를 마련했다"며 "더욱 다양하고 풍성해진 행사를 통해 올 여름 마캉스의 즐거움도 더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진/홈플러스
 
원수경 기자 sugy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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