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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경

네이버 "네이버페이 오프라인결제 진출 계획 없다"

"클라우드사업, 수익성보다 사업 확장을 위한 투자에 집중"

2017-07-27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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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정문경기자] 네이버가 자사의 간편결제 서비스인 네이버페이(N페이)를 통해 오프라인 결제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 현재는 없다고 27일 밝혔다.
 
네이버의 최인혁 비즈니스 총괄 부사장은 이날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오프라인 결제 분야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당장은 오프라인 결제 시장에 대해 검토하고 있지 않지만, 장기적으로 이 부분에 대해 신중하게 살펴보고 있다"고 답했다.
 
네이버는 최근 시작한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해 수익화보다 사업 확장에 의한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상진 네이버 CFO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매월 다양한 신규 상품 출시 및 서비스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고 고객 확보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당분간은 고객확보가 중요하기 때문에 고객 확보에 힘쓰고자한다 중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시장 확대까지 바라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 판교에 위치한 네이버 본사. 사진/네이버
 
그는 이어 "매출 규모는 아직 사업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아직은 작은 단계 매출이나 수익성에 집중하는 것보다는 사업 확장에 의한 투자 인식으로 보고 있다"고 답했다.
 
또 네이버는 자사 검색에서 네이버 쇼핑의 검색 결과를 무조건 우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최 부사장은 최근 구글에 대한 유럽연합(EU)의 과징금 부과와 관련해 자사에 대한 규제 위험이 있는지 질문에 "네이버는 구글과 달리 검색 결과에서 네이버 쇼핑 섹션을 무조건 위에 올리지 않는다"며 "검색 키워드에 따라 알고리즘(컴퓨터 논리체제)이 노출 결과를 바꾼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EU의 구글 견제는 글로벌 IT(정보기술) 기업에 맞서 자국 산업을 보호하려는 조처로 이해한다. 구글이 유럽 시장에서 막대한 수익을 올리지만 세금은 제대로 내지 않는다는 부정적 여론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광고 규제 위험에 관한 질문에는 "국내 동영상 광고 시장이 성장하며 유튜브나 페이스북 등 외국 IT 기업의 점유율이 늘고 있지만, 해당 기업이 국내 매출이나 이익을 공개하지 않아 구체적인 광고 시장 점유율을 확인할 방법이 없고 시장 확정도 안 된 상태"라며 "이런 외국 IT 기업의 광고 점유율이 투명하게 밝혀져 국내외 사업자들에 동일하고 공정한 규칙이 적용되는 틀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최근 미래에셋대우와의 자사주 교환에 따른 효과에 관련해서는 "양사가 가지고 있는 차별점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고 사업적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협력을 낼 것이라 본다"고 설명했다. 박 CFO는 "미래애셋대우는 유럽 미국 포함해 홍콩 등 9개 글로벌네트워크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해외 진출 플랜과 맞물려 다양한 협업을 할 수 있는 파트너라고 생각했다"며 "예를 들면 네이버 금융 섹션 제휴를 통해 신규 비즈니스 할 수 있을 것 같고, 금융 산업 연계한 서비스를 구체화 시켜 페이, 톡톡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AI 등 새로운 산업분야와 인도네시아나 베트남 같은 해외에서 새
로운 시도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달 7일 네이버와 미래에셋대우는 자산 5000억규모의 자사주를 맞교환하는 방식으로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네이버는 미래애셋대우 지분 7.1%를 미래애셋대우는 네이버 지분 1.7%를 서로 보유 하게됐다.
 
정문경 기자 hm082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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