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기자
닫기
박민호

10-20, 30-40대 그 이후 상관없이 다낭성 난소 증후군 등 자궁질환 조심해야

2017-07-27 17:23

조회수 : 3,606

크게 작게
URL 프린트 페이스북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다낭성 난소 증후군 환자는 2006년 약 1만 2천명에서 2016년 약 3만 5천명으로 증가했다. 유전적인 요인과 함께 서구화된 식습관과 스트레스 과다 등의 여러 요인이 이러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환자 수의 증가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연령대에 상관없이 전체적인 환자의 증가가 나타났으며, 청소년이 포함된 10대와 대학생, 직장인 등 젊은 연령대인 20-30대의 증가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는 것이 주목할 부분이다. 40대 이상 연령대의 환자 수도 상당히 증가했다.
 
10대의 경우 학업 스트레스와 운동 부족 등으로 2006년 932명이었던 다낭성 난소 증후군 환자가 3588명으로 약 4배 가까이 증가했다. 취업 스트레스와 육아 부담, 노후 준비 등의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20-40대 여성들의 경우에도 환자의 수는 증가폭에 차이가 있을 뿐, 계속 증가하고 있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은 가임기 여성에게 흔하게 나타나는 질환으로 미성숙 난포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자라나 배란 없이 퇴화해 생리에 문제가 발생한다. 동반되는 증상으로는 무월경, 생리불순, 자궁출혈, 다모증, 탈모, 여드름, 비만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게다가 다낭성 난소 증후군의 증상이 심각해질 경우 후에 결혼을 하고 출산을 계획할 때, 난임과 불임, 유산 등으로 이어질 수 있기에 조기에 치료하고 예방해야 한다.
 
젊은 연령대 환자들의 경우 생리를 안 하는 것이 편하게 느껴져 자궁질환에 대한 경각심이 부족한 편이다. 게다가 가족에게 알리기를 꺼려하는 모습도 나타나기도 한다. 상대적으로 나이가 있는 고령환자의 경우에는 나이 탓으로 돌리며 있을 수 있는 증상이라고 치부해버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어떠한 경우에도 전문의를 찾아 진료를 받는 것이 치료의 시작이다.
 
이에 강남 경희보궁한의원 박성우 원장은 “최근 여성들은 칼로리가 높으면서도 기름진 음식들을 많이 섭취합니다. 게다가 여름을 맞아 찬 음식들을 많이 섭취하는데, 이는 자궁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고 10대, 40대 나이에 상관없이 주의하고 예방해야 합니다”라고 전했다.
 
또 한의학 박사인 박원장은 “피임약과 배란유도제 등의 약물 치료는 일시적인 효과를 볼 수 있지만, 근본적인 치료방안이 아니므로 재발의 위험성이 존재하며, 자궁 건강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염려가 있다. 체질진단에 따른 난소 기능회복에 초점을 맞추어 보궁단과 침치료를 받고 한약 등을 복용한다면 다낭성 난소 증후군 치료에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조언했다.
 
박성우 원장이 있는 경희보궁한의원은 매년 KOMSTA(대한한방해외의료봉사단)과 함께 국제 의료 봉사활동에 참여하여 나눔을 신천하고 있으며, 보건복지부와 함께 하는 해외환자 나눔 치료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 박민호

  • 뉴스카페
  •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