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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살 맞은 ‘동서울터미널’ 현대화 시동 걸었다

서울시-한진중공업 사전협상 착수, 내년 상반기 마무리

2017-08-17 16:02

조회수 : 4,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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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1987년 문을 연 이래 30살을 맞은 동서울터미널’이 터미널과 호텔, 업무시설, 관광·문화시설을 결합해 다시 태어난다.
 
서울시는 동서울터미널 현대화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개발계획 수립을 위해 토지소유주인 한진중공업과 17일부터 사전협상에 착수한다.
 
서울 동부지역 주민들의 지역 이동 편의를 돕고자 1987년 문 연 ‘동서울터미널’은 지하 3층~지상 7층으로 134개 노선을 운영 중이며 하루 평균 1790대가 운행해 서울 4개 터미널 가운데 운행차량이 가장 많다.
 
30년 간 노선과 운행차량 수는 꾸준히 증가했지만 터미널 규모는 크게 개선되지 않아 현재 수용가능 공간(200면) 대비 160% 수준으로 사실상 포화상태다.
 
비효율적인 차량동선으로 진출입하려는 버스와 택시 등 주변차량이 뒤엉키면서 이 일대에 상습적인 교통혼잡을 유발하고 있다.
 
동서울터미널 현대화사업은 연면적 29만㎡, 지하 5층~지상 32층으로 현재 지상 1층에 위치한 터미널의 승·하차장과 주차장을 지하화(지하 1~3층)하고 규모도 현재의 120% 이상으로 확보해 혼잡을 줄인다.
 
또 다양한 주민 편의시설과 상업시설을 복합개발해 ‘동서울터미널’을 지역 발전을 견인하는 동북권 광역교통 중심지로 자리매김시킨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토지소유주인 한진준공업으로부터 지난 2011년 동서울터미널 부지에 대한 개발구상 및 사전협상 제안서를 접수받은 이래 총 다섯차례에 걸쳐 교통, 도시계획, 건축 등에 대해 보완작업을 진행했다.
 
서울시는 보완 제출된 제안(안)에 대해 ‘협상조정협의회’를 통해 ▲터미널 기능 개선, ▲주변 통합연계, ▲우수 수변경관, ▲공공기여 부문을 중심으로 관련 부서 및 전문가들과 함께 적정성과 대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장래 수요증가에 대비한 터미널 규모 확보 및 교통영향 저감대책 마련, 한강 접근성 개선 및 대중교통 등 주변과의 입체적 보행연계, 스카이라인 등의 경관계획 고려, 공익성·정책실현 등을 고려한 공공기여시설 결정이다.
 
특히 한강, 강변역, 강변북로 등 주변과의 연계성을 고려한 종합적·창의적인 개발계획 수립을 위해 협상 시작과 동시에 개발계획에 대한 국제현상공모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며, 그 결과에 대해서도 협상 절차를 거쳐 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내년 상반기까지 사전협상을 마무리 짓고 도시관리계획 입안·결정 단계 등 관련 행정절차를 거쳐 이르면 2019년에는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동서울터미널은 한강과 강변북로, 2호선 강변역을 접하고 있는 입지적 이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설 노후, 교통혼잡 등으로 시민 이용에 불편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라며 “한진준공업과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진중공업이 제안한 동서울터미널 현대화사업 조감도. 사진/서울시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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