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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석

60대 10명 중 1명이 '고지혈증'…50세 이상 여성 발생빈도 높아

육류·콜레스테롤 음식 피해야…저강도 유산소 운동 추천

2017-08-20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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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임은석 기자] 지난해 60대 10명 중 1명은 '고지혈증' 환자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0대 이상 여성에게서 발생 빈도가 높아 주의가 요구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해 지난해 건강보험 적용 대상자 중 고지혈증 질환 진료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인구 10만명당 고지혈증 환자는 60대에서 9702명으로 가장 많았다고 20일 밝혔다.
 
다음으로 70대가 7450명, 50대 7175명, 80세 이상 3681명, 40대 3159명, 30대 1269명, 20대 399명, 10대 210명, 9세 이하 25명 등의 순이었다. 주로 50~70대 이상 고연령대에서 환자가 많았다.
 
성별로는 전체 진료인원 및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 모두 여성이 남성보다 많았다. 지난해 전체 진료인원 177만명 가운데 남성은 70만명, 여성은 107만명이었으며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은 남성 2763명, 여성은 4250명이었다.
 
다만 10대부터 40대까지는 남성 진료인원이 여성보다 많았다. 50대부터 여성의 발생 빈도가 높아지기 시작했는데, 60대에서는 10만명당 여성 진료인원이 남성 진료인원의 2배가 넘었다.
 
오성진 일산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고지혈증은 젊은 연령이나 중년 환자에서도 발생할 수 있는 질환으로 고령일수록 지질대사가 감소해 더 자주 나타날 수 있다"며 "특히 폐경 전 여성은 남성보다 고지혈증의 빈도가 낮지만 폐경 후의 여성은 여성호르몬의 영향으로 오히려 남성보다 더 문제가 되는 경우가 일반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고지혈증 예방을 위해 기름기가 많은 육류나 콜레스테롤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줄이고,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채소, 과일, 콩 등의 음식을 많이 먹을 것을 당부했다. 또 100m 전력질주와 같은 고강도 운동은 피하고 저강도의 유산소 운동을 충분히 할 것을 추천했다.
 
지난해 60대 10명 중 1명은 '고지혈증' 환자였으며, 특히 50대 이상 여성에게서 많이 발생해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뉴시스
세종=임은석 기자 fedor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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