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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윤

대우조선해양, 2150억 잠수함 핵심장비 공급 계약

2017-08-25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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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신상윤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2150억원 규모의 잠수함 핵심장비를 공급한다.
 
대우조선해양은 25일 현대중공업과 '3000t급 잠수함 장보고-Ⅲ 1차사업 3번함'에 설치될 3종 장비에 대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수주금액은 2150억원 규모다. 대형 LNG선 1척 가격과 맞먹는 수준이다.
 
장보고-Ⅲ 사업은 해군의 차기 주력 전력인 3000t급 잠수함을 국내 기술로 건조하는 것으로, 기본설계와 상세설계를 비롯해 핵심장비까지 국산화할 계획이다. 대우조선이 공급할 장비는 국내 최초로 생산에 성공한 3종 장비다. 2012년 수주한 장보고-Ⅲ 1·2번함에 먼저 탑재할 예정이다. 대우조선은 오는 2021년 말까지 이 장비들을 현대중공업에 인도한다.
 
대우조선해양은 25일 자체 개발한 잠수함 핵심 장비를 현대중공업에 공급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대우조선해양이 최근 인도네시아 해군에 인도한 잠수함. 사진/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은 1987년 장보고-Ⅰ 사업의 첫 함정인 '장보고함'을 수주한 이래, 17척의 잠수함 수주실적을 갖고 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잠수함 수주실적이다. 12척을 인도했고, 5척을 건조 중이다. 특히 잠수함에 탑재하는 전투체계와 소나체계, 연료전지, 추진 전동기 등 주요 장비 40여종을 국산화하기 위해 연구개발 중이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30년간 축전된 잠수함 건조능력이 주요 장비의 국산화와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잠수함을 수출하는 국가의 원동력이 됐다"며 "지속적인 기술 개발로 최고의 기술경쟁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은 올해 LNG선 2척과 초대형유조선(VLCC) 9척, 특수선 2척 등 모두 13척을 13억3000달러(1조4680억원)에 수주했다.
 
신상윤 기자 newm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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