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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금융당국 개혁 위한 혁신위 출범…10월까지 개선방안 마련

학계·언론·소비자·업계 등 민간 위원 선임…개선방안 금융위원장에 전달

2017-08-29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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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종호 기자] 금융당국의 금융행정, 인사와 업무관행 개선 등 혁신을 위한 민간위원회가 출범했다. 이들은 오는 10월까지 4개 주제에 대한 개선방안을 마련해 최종구 금융위원장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는 29일 학계·언론·소비자·업계 등의 민간 인사 13인으로 구성된 '금융행정혁신위원회'(금융혁신위) 1차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금융혁신위는 ▲금융행정의 투명성·책임성 ▲인·허가 재량권의 적정한 행사 ▲금융권 인사의 투명성·공정성 ▲금융권 업무 관행 등을 주제로 개혁안을 마련한다.
 
위원장은 그동안 금융당국에 비판적 시각을 보여왔던 윤석헌 서울대 경영대학 객원교수가 맡았다. 금융혁신위는 격주로 전체회의를 개최하고, 필요시 분과위원회를 둬 주제별 과제를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금융혁신위는 금융위와 금융감독원 등 금융당국으로부터 독립적인 기구로 오는 10월 말까지 격주로 회의를 열고 분과위원회도 운영해 최종구 금융위원장에게 권고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최 위원장이 지난달 24일 만든 금융위 조직혁신기획단(TF)이 금융혁신위를 실무적으로 지원한다.
 
윤석현 금융혁신위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그동안 금융당국과 금융권은 금융산업의 발전과 금융시장의 안정,그리고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고, 성과도 있었지만 아직 국민들로부터 크게 사랑 받거나 충분한 신뢰를 얻고 있지 못하고 있다"며 "금융소비자인 국민들께서 체감하고 만족할 수 있는 개선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노력의 결과가 퇴색되지 않고 정책효과가 반감되지 않기 위해서는 금융당국이 먼저 나서서 뼈를 깎는 혁신의 자세를 보일 필요가있다"며 "앞으로 금융혁신위에서 마련할 권고안이 다소 부담될 수 있지만 국민의 입장에서 바라봐 달라"고 말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금융혁신위를 통해 금융행정 전반에 대해 미진한 점을 검토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함으로써 시장과 국민의 요구에 부응해 나가고자한다"며 "권고안이 마련되면 이를 적극 반영하고 국민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끊임없이 쇄신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전했다.
 
이종호 기자 sun126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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